유수
에클라
총 3권완결
4.5(33)
지금 이 순간 로니아에게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아무 후환 없이 황태자로부터 도망치는 것’이었다. 로니아도 이미 알고 있었다. 지금까진 그저 황태자가 봐준 것이었다고. 황궁을 절대 떠나지 못하도록 다리 하나를 자를 수도 있었다. 협박을 하거나 약물에 절여 백치로 만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 황태자가 로니아를 두고 택한 방식은 한 걸음 물러나는 길이었다. 마치 완벽한 토끼몰이를 준비하는 사냥꾼처럼. 그러니 걸리면 죽는다. …분명 아는데도. “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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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흐노니
동아
총 2권완결
3.6(12)
리히덴 왕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비밀스러운 여자, 이졸데 폰 뒤하우크. 뒤하우크 후작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홀로 남겨진 이졸데에게 음험한 시선이 쏠린다. “하루빨리 데려가시길 바라요, 공작 각하. 누군가 그녀를 낚아채기 전에.” 다른 남자의 아내인 그녀를, 줄곧 갈망하던 아렌트는 부고를 듣자마자 한달음에 후작의 장례식장으로 달려가고. 이졸데를 탐하려는 그 순간에, 무도하고 배덕한 진실을 목도한다. “…….” 남자의 뺨을 어루만지는 가는 손.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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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겸아
필
4.2(93)
없어서는 안 될 존재, 흔들리는 나를 정의로 이끌어 주는 양심의 온상. 그것을 태양으로 칭할 수 있다면, 에게이타의 왕자 이노테세우스는 확신할 수 있었다. 유리에데가 그의 태양이었다. “내가 어디가 그렇게 좋아서 그러니?” “……예쁘고, 착해.” 서대륙의 가장 끝에 있는 온화한 나라 에게이타의 유리에데, 그녀는 찬양하는 노래가 끊이지 않을 만큼 빼어난 미모의 공주로 유명했다. 그리고 이노테세우스 왕자의 유일한 구원이기도 하다. 어릴 적 운명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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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하
달밤
총 4권완결
3.9(17)
“풍화를 들이십시오.” “풍화?” “아부용의 독을 해독할 수 있는 건 풍화밖에 없지 않습니까.” 웅화 중에서도 독성이 강하기로 유명한 아부용인 화령국의 왕, 이휼. 그는 제 아비의 출세욕 때문에 죽을 자리인 줄 알면서도 자신의 후궁으로 들어온 서연에게 한눈에 반해 버린다. 휼은 수시로 서연과 관계를 맺으며 그녀의 등에 꽃을 피우는데. 그러나 서연은 전신에 꽃이 피어나면 죽는 자화이며, 그런 그녀가 살기 위해서는 아부용의 독을 해독할 수 있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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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로
레드베릴
4.0(81)
새로운 세상으로 데려다 준다는 엘리베이터 괴담. 호기심을 가진 것이 잘못이었을까. 문이 열리고 눈앞에 펼쳐 진 것은 낯선 세상이었다. 그렇게 그녀에게 부여된 신의 아이라는 칭호와 숨 막히는 황궁 생활. 그리고. “네가 먼저 시작한 거다.” “아아, 오라, 오라버니…! 아, 좋아, 좋, 흐으응!” ‘오라버니’와의 뜨거운 정사. 하지만 애정이라 믿었던 그 관계의 끝은, “내 것이다.” “처음부터, 나는 네 것이었다.” 그녀의 친우에게 입을 맞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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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
시계토끼
4.2(90)
어머니의 재혼으로 평민에서 공작이 된 셀. 린델 가의 공작과 그의 아들 에릭은 셀에게 새로운 가족이 되었고, 셀은 따뜻한 어머니와 부유한 의붓아버지 사이에서 행복하게 자랐다. 그녀의 어머니가 죽기 전까지는. 셀의 어머니만을 지독하게 사랑했던 공작은, 그녀가 죽고 난 후 셀을 사람 취급도 않는다. “평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무지렁이로 살아야 하는 년이 제 어미를 잘 만나 지금껏 호사를 누렸으면. 적어도 가문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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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나
라떼북
4.7(34)
이별을 통보한 전남친의 칼에 맞아 죽은 나는 갑자기 백설공주가 되었다. 그것도 대륙 제일의 악녀라는 백설공주로. “왕녀를 위해 과일을 좀 가져왔어요. 사과를 좋아했지요?” 그러나 아무리 악녀라도 죽음을 피해갈 수 없었다. 계모로부터 죽임을 당하나 싶었으나, 계모는 내게 사과를 먹이지 않았다. “오늘은 얼굴을 보여주어 고맙습니다, 왕녀.” 계모는 내 생각보다 다정했다. 과연 연기일까, 진심일까. 결국 계모를 피해 도망친 끝에 잠자는 공주 로잘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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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신비
비엔비컴퍼니
4.0(1)
형이 죽으면 형수를 자신의 부인으로 취하는 부여의 합법적 제도 형사취수제. 사랑하던 연인이 내가 아끼던 종을 죽였다. 그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증오하는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갈 때쯤,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다. 그러나 황명으로 인해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하자 그 새로운 사랑마저 이별하게 된다. 한 남자의 부인이 되어야 하는 나는, 그렇게 증오했던 첫 번째 연인과 위안을 얻었던 두 번째 연인을 한 집에서 맞이하게 되는데... 형제가 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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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달
3.9(659)
“이건 내가 데려갈 것이야.” 모든 것은 그날부터 시작되었다. 로도스 왕국의 제1 왕자 로웰, 그가 우연히 눈에 파묻힌 소녀를 발견해 궁에 데리고 간 그날부터 소녀는 ‘앨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고귀한 혈통, 고결한 외모, 우아하고 품위 있는 자태. 높은 단상과 빛나는 자리가 잘 어울리는 존재, 로웰. 그가 가진 냉정한 성미와 불같은 성정도 타인들에게는 결단력과 대담함으로 비쳤다. 그런 로웰의 손에 잡힌 앨리는 험하디험한 밑바닥을 헤치며 살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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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아드
조아라
3.9(10)
오래 전 잃어버린 딸을 찾아주는 자에겐 큰 금액을 보상하겠다. 델핀 백작 가문이 내건 보상금을 노리는 양아버지에 의해 백작 저택을 찾은 로벨리아. 그녀가 저택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남자는 바로 자신의 오빠, 바딘이었다. "결혼을 전제로 너와 사귀고 싶어." 편하게 다가온 동갑의 친구, 스타티스. “처음에는 그저 흥미였지. 그러다가 점점 그대가 마음에 스며들어왔어.” 부드럽게 다가온 다정한 남자, 황태자 루카스. 오빠를 좋아하게 된 마음을 숨긴
아밤
봄 미디어
3.4(10)
지금까지 가지고 싶은 것은 없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재욱을 만나면서부터 모든 게 달라졌다. “네가 공주인 것이 싫다. 아니, 내가 서얼인 것이 싫지.” 그저 연모하는 이의 여인이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공주’였다. “여태껏 우리만 모른 척 숨어 있었을 뿐이었어. 현실이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줄도 모르고.” 시간에 쫓겨, 신분에 쫓겨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함에 쫓기는 사이 “너는 상상도 못 할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