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고
가하
총 5권완결
3.6(39)
“이, 이거 나잖아!” 사스키아 사센은 스물아홉 살에 불행한 삶을 마감했다. 아니, 그렇게 생각했다. 팔려 가듯 시집간 로렌 공작가에선 고된 시집살이를 하고, 쫓겨난 뒤 재혼한 저보다 마흔 살이나 많은 알포트 쿠처에겐 학대와 이용만 당하다 끔찍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드디어 저세상에 도착한 줄 알고 눈을 떴는데, 찢어지게 가난한 사센 백작가의 열여섯 살 소녀로 돌아와 있었다. ‘용서할 수 없어.’ 끔찍했던 삶은 전부 저를 팔아먹은 아버지 드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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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묘묘
라떼북
총 4권완결
4.1(306)
사랑이 무어가 대수랴. 가진 몸뚱이 하나로 황제의 눈에 들어 비가 된 여자. 매일 주지육림을 벌이고 사람들이 고문당하는 모습을 즐긴 여자. 황제에게 간언하는 충신들을 수없이 모함하여 처형시킨 여자. 이런 게 제 위명일진대 사랑이 무어가 대수랴. “마마…, 이 일을 들킬 시에는….” “장군만 입을 열지 않으시면 아무도 알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 애틋한 그 하나의 존재를 떨칠 수가 없다. “장군께서 오늘 밤 내내 씨물을 제 안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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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매화
벨로체
총 3권완결
4.7(14)
“많은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신첩이 원하는 것은 공정한 파멸입니다.” 본디 어미의 뒤를 이어 무가의 대를 이으려 했으나, 반역의 누명을 쓴 채 멸문지화를 당한 윤가의 마지막 생존자. 모두가 죽임과 유배를 당한 집안에서 유일하게 후산 교방의 기녀로 빼돌려지다. 이때부터 윤세란은 죽었다. 어미가 쓰러진 핏빛 정원에, 윤세란이라는 이름 석 자를 묻고, 그녀는 교방 기녀 여설이 되었다. 오로지 복수를 위해! 그리고 그녀 주위를 맴도는 각기 다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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