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리진 드웰비. 5년간 먹여주고 입혀 주고 재워 주신 분께 은혜를 갚으려 덜컥 유모 일을 맡았다. 달콤 고소 우유 냄새를 기대하며 갔는데, 내가 돌봐야 할 아기님이, 사람이 아니시다? 망했다. 나… 동물 공포증이란 말이야! 고기란 고기는 다 사다 먹이고, 뜨개옷 사 입혀 산책시켜 주고, 발바닥 젤리 눌러가며 키워 놨더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동물이 아니라 수인이란다. 그것도 루스트 제국의 고위 귀족이라시니, 귀찮은 일에 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