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그를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스물셋, 그 사람에게 처참하게 버려졌다. 그리고 스물아홉, 그 사람에게 소름 끼친다는 말을 하게 될 날이 올 줄이야. “나도 다른 남자랑 자러 가도 되냐고요?” “마음대로 해.” 선재의 눈에는 처음 만난 그 순간처럼 어리게만 보이던 그 아이. 훗날 이렇게 그 아이를 그리워하게 될지, 이렇게 그 아이를 마음속에서 지우기가 어려울지 그때의 저는 꿈에도 몰랐었다. GK그룹 부회장 이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