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솔
더로맨틱
4.3(8)
“연애할 마음의 여유 있어요?” “있어요. 마도혁 씨라면 괜찮아요.” 한때는 업계 최고의 위치에 있던 유진 백화점이지만, 지금은 백화점이라는 이름이 어울릴까 싶을 정도로 영세한 쇼핑몰에 불과하다. 그 무너져 가는 백화점을 살리기 위해 윤설은 죽기 살기로 하루하루를 버텨냈다. 늘 고단함과 걱정으로 잠잘 여유조차 없던 윤설에게 어느 날부터 한 남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곁을 묵묵히 지켜 주는 한 사람, 마도혁. 존재만으로 든든한 사람을
소장 1,000원
에클레어
아르테미스
3.8(118)
“경.” “…….” “경, 혹시 울어요?” 캐서린 스왈렛은 헛웃음을 지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 금욕적인 벽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제 아래를 거칠게 박아대는 허리짓은 멈추지 않는 남편 동생의 행동이 기가 막혀서. “내가 우리 관계는 그저 계약에 불과하다고 했다고 운다고요?” “네. 저는 당신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슬픔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붉어진 제 눈가를 무심히 닦은 루드비히가 낮게 속삭인다. “흣.” 아니. 루드비히가 주체하지
소장 2,800원
룽파
LINE
3.5(32)
아카데미에서는 인정받는 연구자로 일하던 마법사 벨리스카는 부모의 막무가내로 결혼을 결정하게 된다. “이곳에서 정부를 만들어도, 사치를 부려도 상관없으니.” 결혼한 첫날 남편이라고 하는 사람이 말했다. “내게 사랑해 달라고만 하지 마시오." 그래서 벨리스카는 정부를 들이기로 했다. 예전부터 그녀와 쭉 묘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그야말로 정부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그 남자를. * * * “제가 ‘정말로’ 질투하는 법을 아세요, 선배?” “몰라.”
소장 2,700원
머랭냥이
피우리
3.9(36)
3년을 사귄 남자 친구의 배신. 그 상처가 여전한 와중, 우연한 일로 얼굴을 익힌 남자가 교은이 듣는 교양 수업의 교수로 나타났다. 처음 봤을 때부터 묘하게 그녀를 자극해 온 남자, 선우에게 교은은 차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충동적으로 그에게 도둑 키스를 해 버리면서, 잔잔하던 교은과 선우의 사이에 색다른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하는 행동이 너무 발칙해서, 벌칙 좀 줘야겠군.” “읍…!” “으읏….” “이, 이러지 말아요…!” “도발은
소장 2,000원
FROM나인
루비레드
3.6(23)
내 몸에 다른 영혼이 빙의했다! 하나의 육신에 두 개의 영혼이 공존하는 상황. 채원은 매일 밤 발작처럼 깨어나는 또 다른 영혼 때문에 혼란스럽다. 게다가 다른 영혼은 오랫동안 알아 온 동생 동연에게까지 마수를 뻗친다. ‘제발 이러지 마. 동연이는 정말 건드리면 안 된다니까.’ * “누나야.” 젖은 혀가 그녀의 드러난 귀를 적시면서 작은 구멍까지 후벼 댔다. “나는 누나한테 섹스 하는 거야.” 채원의 육신이 움찔거렸다. 끌어안은 뒤통수를 콱 움켜
소장 2,400원
홍설우
도서출판 윤송
3.2(13)
나이에 맞는 연애가 있다고 생각했다. 연애는 정해진 순서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생김이 저마다 다르듯 연애도, 그 순서도, 완성된 모습도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서른이 돼서야 깨달았다. -본문 중- 준열의 불안이 유나에게 오롯이 느껴졌다. 그는 뭐가 불안한 걸까. 그는 왜 유나에게 집착할까. 몇 번 보지도 않았는데. 그의 맹목적인 관심을 그녀는 왜 받아주고 있는 걸까. 꼬리를 문 질문에 대한 답은 없었다. 다 컸다고 생각했다. 다 안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