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시, 눈앞에 펼쳐지는 타인의 시선. 그 시선은 언제나 한 남자를 쫓고 있다. 어느 날 그 남자가 눈앞에 현실로 나타났다. 헉! 미친년이면 어때, 어떻게든 잡아야지. “아저씨, 이 학교 다니셨죠? 우리 학교 선배님이시잖아요. 지은결 선배님!” “그니까, 저 조금만 만나봐 주세요.” 수사 차 방문한 모교의 캠퍼스에서 은결은 한 여자를 만났다. 난생처음 본, 알 수 없는 꼬맹이 같은 그 여자가 순식간에 모든 걸 어지럽혔다. “첫눈에 반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