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로아
5.0(2)
어느 날 진평왕이 신라 최고의 주술사 비형랑에게 물었다. “귀신 중에 쓸 만한 자가 없겠는가?” “아름답고 재주가 많은 길달이라는 자가 있습니다.” 비형랑의 추천을 받은 길달은 요괴로, 곧 진평왕의 부름을 받아 벼슬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곧 관직 생활에 답답함을 느낀 길달은 여우로 변신해 몰래 도망을 치려 한다. “재주가 안타깝지만 너는 요괴니 밖으로 나가서 살게 둘 수는 없다.” 비형랑은 황성의 담을 넘던 길달을 죽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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