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혜혜
동아
총 2권완결
4.4(961)
망해 가는 남유물산 창업자의 손녀, 재연은 맞선 자리에 흥미가 없는 듯한 남자를 보며 다음 만남은 없을 거라 더욱 확신했다. “저는 나가 봐야 할 것 같은데, 잠깐은 시간 있습니다. 더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회장님 앞에서 협조할 상대를 찾고 계신 거라면 약혼녀로 책임만 다하고 귀찮지 않게 해 드릴 자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나한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본인이 유일할 것 같아요?” 이선환 상무와의 식사는 예상했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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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안
크레센도
4.7(9)
4년 전, 사랑했던 여자에게 매몰차게 버려진 태수. 은채를 되찾기 위해 그는 도박을 걸었다. 그녀의 동생과 정략결혼 한다는 거래에. “내 동생과 결혼하겠다니? 이런 장난 그만뒀으면 좋겠어. 바라는 게 뭐야?” “널 던져 봐. 그만한 성의는 보여야 내 마음이 동하지 않겠어?” 자신을 지키려고 헤어지길 택했다는 걸 알면서도 태수는 은채를 순순히 놓아줄 수 없었다. “날…… 던지라고?” “왜 이래, 순진하게.” 그래서 상처받은 짐승처럼 그녀를 흉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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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진
이지콘텐츠
4.4(51)
강지원은 박도경의 비서였다. 동시에 그의 계모가 의도적으로 붙인 염탐꾼이었다. 언젠가 장남을 무너뜨려 회사를 가지려는 여자의 탐욕 때문에. 하지만 강지원은 이 사실을 잊지 못하면서도 제 상사에게 부적절한 마음을 품었다. “이걸 썼을 강지원 씨의 표정이 궁금했습니다. 내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가 해서.” “저는 진심으로 상무님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계모의 염탐꾼임을 모르지 않는 상사가 절 신뢰하지 못하고 밀어내도 꿋꿋이 버티며 견뎠다
레몬맛별사탕
델피뉴
4.2(123)
반복되는 사업 실패로 늘 빚에 시달리던 홀튼 백작가. 리시아는 가문의 빚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험한 북부에서 기사 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를 떠안게 된 홀튼 백작은 지참금을 노리고 리시아를 선 자리에 내보낸다. 기대하지 않았던 자리에 나타난 사람은 제국 유일한 공작, 데릭 마이어. 부족한 것이 없는 마이어 공작을 의심하던 리시아는 마침내 그의 비밀을 알게 된다. “전 누군가를 지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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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양
블라썸
3.9(891)
‘아무래도 멀지 않은 미래에 아이를 가지게 될 모양이다.’ 백인하는 인간의 탈을 쓴 범이었다. 인간들 틈바구니에 숨어 산 지는 백 년. 천안통을 가진 그녀는 요즘, 부쩍 새끼 호랑이 두 마리를 품에 안는 꿈을 꾼다. 태몽임을 예감한 인하는 생애 최초로 번식기를 지내기로 한다. 즉, 임신을 결심한 것! ‘으음, 그리하자면 수놈을 구해야겠지. 기왕지사 튼튼하고 실한 놈으로.’ 때마침 알게 된 ‘짐승 전문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급히 만든 선자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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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서현
나인
3.9(1,499)
“거긴 좀….” 손가락이 조금 더 안으로 진입하자 서연이 어색해하며 몸을 비틀었다. 정후는 미소를 지었다. 이거 그냥 시작이야, 순진한 서연아. 정후는 서연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다리 더 벌려 봐.” “그런 말 하지 마.” 정후는 웃음을 터트렸다. 역시나, 그가 원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었다. 이래서 늘 놀려 먹곤 했다. 순진한 데다 바로바로 반응을 하니까. “서연이 여기 너무 부드럽고 좋다. 으읏.” “흣.” 손가락을 조금 안으로 밀어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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