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연
조은세상
3.0(3)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되어야만 했던 것일까. 사랑했던 그 남자에게서 온 편지 때문일까. 고향을 떠나와야만 했던 시대 때문일까. 아니, 우리는 사랑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잔혹하리만치 아프고 아팠던 그 봄. 풋풋했던 그 봄 때문이었다. 준은 떨리는 손으로 펜을 잡았다. ―나의 아내 이치카에게…. 이치카, 아니 영주. 부디 당신의 이름을 찾아요. 그리고……. 당신의 나라로 돌아가요.
소장 3,500원
타그트라움
포르테
총 3권완결
4.4(26)
세도 가문 안동 김씨에서 평온한 삶을 살던 김도은. 도은은 갑자기 사직한 아버지를 따라 한양을 떠나 평안도 태주로 이사하고, 그곳에서 막대한 부를 축적해 군림하는 상인 임서건을 만난다. 도은은 인정이 없고 반상의 질서와 도리를 무시하는 서건을 경멸하고, 서건 역시 자신을 훈계하는 도은에게 모멸감을 느낀다. 그러나 두 사람은 점차 서로 몰랐던 이면을 깨닫고 가까워진다. 그런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 조선의 국법. 거대한 장벽 앞에서 서로의 행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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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다
마롱
3.8(158)
“나를 더럽혀서라도 오라버니를 구할 거야.” 역모의 칼끝에 내몰려 몰락한 양반가 금지옥엽. 조선의 창녀촌인 은촌으로 내던져진 연화. 그렇게 그녀는… 유녀가 되었다. “나와 함께하려면 너도 타락하는 길뿐이다.” 새하얀 탈 속에 숨겨진 얼굴과 비밀스러운 과거. 은촌의 포주, 색인으로 불리는 이상한 사내. 오직 한 여인을 갖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졌다. “돈이 필요합니다. 뭐든 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네 몸, 내가 사겠다.” 시대의 피바람에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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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카라노블
총 2권완결
4.1(200)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갈 수 없는 길 잃은 소녀, 나란토야! 살아남기 위해 사막의 도살자가 된 십자군 수장, 발란! 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세상을 횡단하는 여정에 나선 그녀는 거친 광야를 지나 혼돈의 사막에서, 신에게 버림받은 궁극의 맹수를 만난다. 메마르고 곤고한 삶 속에서 서로를 구원한 그들의 폭풍 같은 사랑 이야기! 「거친 세상에서 홀로 남은 그들이 찾은 소명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신앙이었다.」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최은경
로맨스토리
4.2(251)
〈강추!〉방울을 흔들며 기도하던 대신녀의 눈에 황금빛 꽃비가 내리는 것이 보였다. 대신녀는 방울을 내리지 못하고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이런 일은 자신도 처음 겪는 일이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꽃비라니! 그순간, 눈을 감아야 할 만큼 엄청나게 강한 빛이 일면서 첨벙, 대동강 물 속으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최은경의 로맨스 장편 소설 『무휘의 비』 제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