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
새턴
총 7권완결
4.5(143)
살고 싶었다. 살기 위해 나라까지 바쳤다. 그러나 젖은 눈시울 속에 비친 남편의 모습은 초연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대의 조국은 앞으로 제국의 식민지로서 무한한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오. 잘 가시오, 아르시노에.” 죽어가는 망막이 비추는 건 그의 웃는 얼굴이었다. 또다시 모든 것을 잃은 루시는 이번에야말로 그에게 반격하리라 결심하고서 네 번째 삶의 막을 올린다. 세 번의 죽음이 가져다준 진리는 단순했다. 첫째, 가련한 궁중의 꽃이 아닌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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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로시
사막여우
총 4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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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 보니 다 읽지도 못한 소설 속이었다. 포옹도 해 봤고 뽀뽀도 해 봤고, 키스도 좀 해 봤지만 아직 남자와 밤을 보낸 적은 없는 내가, 결혼은 두말할 것도 없이 처음인 내가! 서릿발처럼 차갑기만 한 나으리를 유혹해야 한다. “벗겨드리겠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나와 한 방에 있으면서도 꿈쩍도 하지 않는 내 서방, 개차반 같은 저 나으리를 유혹하려면. “소저, 망측합니다. 벗기다니, 무엇을…….” 나으리, 나랑 한 번만, 딱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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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와플
CL프로덕션
3.7(15)
유행은 돌고 돈다. 빙의도 마찬가지다. 여자주인공을 시작으로 여주의 친구, 동생, 엑스트라까지 한 바퀴 돌고, 최근에는 악녀가 대세라며? 참고로 말하자면 나도 빙의했다. 유행 한물간 여주인공에. “다프네 아가씨. 빚이 너무 많은데…… 다 갚을 수 있을까요?” “괜찮아. 나한테 괜찮은 사업 아이템이 있으니까!” 다행히 난 이 세계에서 돈이 될 만한 것들을 잘 알고 있었다. 소설 속 여주가 했던 걸 따라하면 빚 정도는 금방 갚겠지! ……라고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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