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닻별
필
총 4권완결
3.9(27)
“그대가 있어야 할 곳은 이곳, 나의 곁입니다. 황후.” 눈을 떴을 때, 후작가의 장녀였던 사샤는 제국의 황후가 되어 있었다. 지난 몇 년간의 기억은 모조리 잃어버린 채였다. ‘내가 뭐가 그리 좋을까? 그에 대해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는데……. 서운하지도 않은가?’ 그녀에게 황궁은 별안간 뚝 떨어진 별세계.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로 같았다. 그래도 괜찮았다. 곁에는 모두가 다정한 반려라고 말하는 황제, 데미안이 있었으니. 그런데 짜 맞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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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은
로맨스토리
4.1(1,320)
〈강추!〉불기둥이 서윤의 몸 안 깊이 뿌리까지 박혔다. 차마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가늘게 떨던 서윤이 힘겹게 무강의 팔뚝에 손톱을 박아 넣었다. “하아……!” 머리까지 아찔하게 잠식하는 쾌감. 이런 감각은 난생 처음이다. 벼락이 정수리를 내리치고 발끝까지 훑고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길게 한숨을 내쉰 무강은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힘겹게 들숨날숨을 내뱉는 서윤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흐트러진 검은 머리. 땀에 젖은 얼굴 위로 땀방울이 맺힌 검은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