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지
밀리오리지널
4.1(46)
낭만의 도시 파리. 급하게 출장 온 하진은 남자 친구의 진짜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두 사람의 관계를 정리할 순 없었다. 찬물을 얼굴에 끼얹는 정도로 끝낼 생각도 없었다. 마음속은 분노와 배신감을 넘어 충격과 허탈한 감정이 회오리바람처럼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새로운 운명의 상대를 맞닥뜨리게 된다. “윤… 시혁?” “오랜만이에요, PD님. 아니 광고 회사는 예전에
소장 2,000원
이리스
아모르
3.9(69)
“이젠 너까지 내가 우습니?” 약혼자의 배신. 그것도 여자가 아니라 남자와 부둥켜안고 그들의 신혼집이 될 공간에서 뒹구는 걸 목격한 이주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내려놨다. 첫사랑은 절친과 바람나서 헤어지고, 두 번째 놈은 잠수 이별, 마지막 사랑인 줄 알았던 약혼자 놈은 친구라 소개한 놈과 외도하는 꼴까지 목격하고 보니 차라리 혼자 말라비틀어질지언정 누구에게도 마음 주지 않겠다는 결심이 설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3년간의 유럽 지사 근무
소장 1,700원
단박 외 1명
마담드디키
2.4(5)
'우연히 붙은 공모전 덕분에 덜컥 입사해버렸다. 늘 팀원들의 공로를 가로채는 전 부서 팀장. 그 팀장 덕분에 새로운 팀에 팀원으로 들어갔다. “잠시만요. 그럼 저희보고 타부서 사람들을 속이면서 일하라는 말씀이신가요?” 우리 팀이 위장부서라구요? *** 삑- 보안카드가 찍히는 소리와 함께 문이 벌컥 열렸다. “팀장님! 내가 생각해봤는데요.” “퇴근하지 않았습니까.” 야근 중 갑작스럽게 등장한 서루 탓에 강현은 들고 있던 보고서를 손에서 내려놓고
소장 3,000원
우유양
블라썸
4.0(262)
“아, 아……! 잠깐, 잠깐만, 아, 안 돼!” 여전히 나를 깊숙이 파고든 성기는 힘을 잃을 줄 몰랐다. 바르르 떨리는 내 손톱이 제 몸 어디에 박히든 그는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나를 비웃듯이 더 파고들 뿐. “제발, 제발, 그만해. 응? 그만해……!” 그런데 우리는 이러면 안 된다. 우리는……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였다. *** 나는 그를 ‘만인의 연인’이 되도록 디자인했다. 한때 이상적인 소년이던 그는 이제 이상적인 남
피플앤스토리
4.0(109)
충동에 몸을 맡기다! 우연이 가져다준 아찔하고 짜릿한 만남! 3년 사귄 남자친구가 1년 양다리였다는 걸 알게 됐다. 언제? 그 자식의 결혼식 두 달 전에!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 날 혼자 술을 마시던 서나연은 그의 부하직원인 현사준과 우연히 마주치고, 충동적으로 그의 집에까지 들어간다. “그만이 아니라 더 해 달라고 해야죠.” “그, 그만……. 흣.” “나를 너무 원하고 있네요.” 남자친구의 배신과 함께 다른 남자가 그녀의 인생에 들어왔다! 사준
윤이솔
더로맨틱
3.7(7)
“정원 씨가 내 첫사랑이야.” “정말이야?” “군대 가기 전에 한 번, 군대 갔다 온 뒤로 두어 번 정도 더 좋아했었어.” “야, 너는 사람을 분기별로 끊어서 좋아하니? 쭉 좋아하고 그러는 건 안 돼?” “그땐 절실하거나 절절하게 좋아하진 않았으니까. 예쁘구나, 착하구나, 섹시하구나, 그때 그때 느낌이 달랐어.” “지금은?” “갖고 싶어 미치는 거지.” 누나의 친구, 첫사랑, 매력적인 여자. 그저 그런 호감일 뿐 사랑은 아니었다. 그러나 1년
4.0(177)
종교적 의지로 죽음을 선택한 환자 이삭. 정신과 의사 소월은 매일 밤, 그를 찾아가 삶을 설득한다. “네가 죽어서 얻는 게 뭔데?” “믿음의 증명이죠.” 결국, 그녀의 설득에도 그는 기꺼이 수술을 거부하고─. 소월은 자괴감과 슬픔에 도망치듯 병원을 떠난다. 그리고 어느 날. 소월은 집 앞에 웅크리고 있는 누군가를 발견하는데. “절 기억하세요?” “이삭. 이삭 너 맞구나. ……살아 있었구나.” 살아 돌아온 이삭은 티 없이 맑은 눈으로 소월에게 물
러브니
동아
3.8(168)
첫사랑의 결혼식, 이제는 그를 놓기로 한 그날. “벌써 가는 거야?” 3년 만에 만난 첫사랑의 동생은 낯선 성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강윤아…….” “왜? 아직도 내가 박연우만 보면 미친 듯이 쫓아가는 개새끼 같아? 지금도 놀아 달라고 배를 까뒤집으며 애교 부리는 개새끼 할까?” 가냘픈 어깨를 쥐고 있는 기다란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그럴수록 아픈 건 연우인데 강윤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언제까지……. 언제까지 모른 척할래?” “이러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