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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6(145)
거리를 화사하게 물들였던 배롱나무꽃이 아스라이 지던 늦여름, 엄마의 교통사고 소식이 들려왔다. 함께이면서도 늘 혼자였던 삶, 유은은 그렇게 또 홀로 남겨졌다. <강원도 진무군 새안읍 선곡리 5> 모든 게 무의미했고, 공허했다. 어디론가 달아나고 싶은 마음에 떠오른 건, 할머니가 내밀었던 주소 하나. 유은은 충동적으로 그곳으로 향했다. 누렇게 빛바랜 천장 벽지, 말도 안 되게 화려한 샛노란 색 커튼, 요란스러운 비키니 옷장. 그 무엇보다 제게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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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원총 5권완결
4.0(51)
“먹어 보구려, 아가씨가 원하는 사랑을 반드시 이룰 수 있는 묘약이랍니다.” 친구의 결혼식을 부러워해 떠돌이 노파가 내미는 사랑의 묘약을 꿀꺽 마셔 버린 시골 처녀 이블린.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 보니, 그녀는 쓰러진 자리에서 돋아난 작은 묘목의 님프로 변해 버렸다! 그 묘목은 얼마 안 가 말라 버릴 텐데, 그러면 그녀도 곧 죽게 된단다. 그게 님프의 숙명이므로. 겁에 질린 이블린은 결국, 살기 위해 자연의 수호자인 엘프들에게 묘목과 함께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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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권완결
4.3(41)
아이를 처음 본 건, 어느 여름날이었다. 집 앞 계단 앞에 쭈그려 앉아 있는 커다란 덩치와 동그란 정수리. 그 모든 게 희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누나가 저 깨운 거예요? 잠들 줄 몰랐는데 어젯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냥 곯아떨어졌나 봐.” “…너 나 알아?” “아, 누나는 나 모르려나? 나는 누나 되게 오래전부터 알았는데.” 빛을 닮은 아이는 굳게 닫힌 희재의 마음을 아무렇지 않게 열고 들어왔다. 어둠이 무서운 줄도 모르고. “…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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