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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1화
4.9(3,522)
영원한 봄이라 불리는 왕국, 벨라레스. 오만한 벨라레스의 왕이 이나코스 연합에서 보낸 친선 사절을 야만인이라 조롱하고 몰살하면서 기나긴 전쟁이 시작된다. 벨라레스의 왕은 전쟁을 이어 나가기 위해 야만족, 라잔의 우두머리에게 공주들을 팔아치우듯 시집보내고, 라잔의 땅에 보내진 공주들은 모두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마침내 벨라레스의 9번째 왕녀 다프네의 차례가 다가온다. 아내를 때려죽인 남자에게 시집가야 하는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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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4(3,855)
충실한 부하가 죽었다. 그놈에겐 갓 스무 살이 된 딸이 있었고, 놈은 드디어 일주일 뒤에 그 딸을 만난다며 들떠 있었다. 아주 어릴 때 이후로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한데다 사진도 안 줘서 딸은 그놈의 얼굴조차 모른다던가. “아저씨 누구예요?” “나, 네 아빠.” “나랑 하나도 안 닮으셨는데요.” “……의 친구.” “아빠한테 이거나 전해 주세요. 난 당신 돈 필요 없으니까. 그 말 하러 나온 거예요.” 스무 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여름은 깡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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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3(3,193)
“연 님은 정말 벌을 받으셔야 해요.” 사내는 진심인 듯했다. 겁먹은 저를 내려다보는 그의 얼굴이 사뭇 진지해져 있었다. “한 번도 보지에 싸본 적 없는 총각을 세워버리곤 일 년을 도망치셨잖습니까. 그런데 또 어딜 내빼시려고.” “……도망이라뇨?” 연은 제게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랐다. 그르릉. 그의 목구멍에서 짐승이 흘릴 법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양잿물이라도 들이부은 양, 진득한 것이 끓는 소리.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소리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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