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왕관
더로맨틱
3.0(1)
“제발…… 날, 나를…… 버려. 그래야 살 수 있어.” “운명? 웃기지 마! 송하윤, 잘 들어. 넌 내 거야. 그게 진짜 운명이야. 내가 정한 것이 진짜라고! 그러니까 받아들여. 헛소리 지껄이지 말고 네 몸처럼 나를 받아들여.” 건들기만 해도 바스라져 버릴 것 같은 연약하고 가냘픈 계집아이. 그가 힘을 갖기 위해 마지막으로 딛고 올라서야 할 사다리에 불과할 뿐, 그에겐 아무런 존재도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에게 안겨 온몸으로 흐느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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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EJ
사슴의풀밭
4.5(2)
“저기 혹시, 면허 있어요?” H 디자인의 대표 진아는 유독 운전만 그리 못했다. 결국 그놈의 운전 실력 때문에 일에도 지장을 주니. 마침 그때 진아 앞에 나타난 지혁. “저기 혹시, 면허 있어요?” “운전병이 였습니디만.” 기대하는 시선에 남자는 입꼬리를 들며 만족할만한 대답을 내놓았다. *** 한여름 쏟아지는 뙤약볕 아래 챙이 큰 밀짚모자를 쓴 작은 체구의 여자는 과장 좀 보태서 자신의 1.5배쯤 될 것 같은 남자를 한참이나 응시했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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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향기
텐북
총 3권완결
3.9(407)
찰싹! 방 안을 가르는 찰진 소리가 크게 울렸다. ‘헉…! 미쳤어… 미쳤어…. 어쩌지……?’ 피렌체의 맑은 두 눈이 믿을 수 없다는 듯 크게 커지며 이윽고 시리아를 향했다. 맑은 은색 눈동자 안에 믿을 수 없다는 경악이 가득했다. “……공녀님?” 상황 설명을 요하는 듯한 피렌체의 음성이 떨리듯이 전해졌다. 시리아는 원망하듯 손으로 시선을 내렸지만, 이미 한쪽 손은 회수하기 어정쩡하게 피렌체의 엉덩이 쪽과 지나치게 가깝게 뻗어 있었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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