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조은세상
4.8(45)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588번지. 588이라고 불리는 윤락촌 벌집 방이 준휘의 출생지이다. 분노에 사로잡힌 삶을 살던 어느 날, 준휘는 정연을 만났다. 부모님에게 버려지고 인간 백정의 집에서 살아가면서도 내면의 당돌함을 잃지 않는 그녀를. 정연을 좋아하게 된 순간부터 준휘는 그녀의 행복을 바랐다. 그녀가 멀쩡한 놈을 만나 평범하게 살길 바라는데, 염치없는 욕심이 자꾸만 고개를 쳐든다. 준휘는 정연에게 말하고 싶었다. 다른 놈과 행복하게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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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희
카시아
5.0(2)
나, 은미호는 여우누이지만 스물을 먹도록 여직 사내는커녕 소 한 마리 못 해치운 열등생이라 골치라지. 그런 내가 사랑에 빠졌어. 그건 누구? 이름은 은, 호. 언제나 말썽인 도령이지. 어떻게? 인심이 후하여 홀라당 창기에게 돈을 진상하고, 아비에게 의절되다시피 하였지. 엮이면 재수 없어지기로 유명한 이 은호를 어째야 할까? * * * “아버님께선 관직에 올라 청요직을 두루 거친 후에 판서(判書)가 되라고 하지. 판서라니……. 밤새 기방에서 노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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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열매
피우리
3.4(5)
“너 성공하면 나 이런 집에서 살게 해 줘.” “그래.” “…….” “…대신 나도 같이 살면 안 돼?” “흐음. 좋아. 이렇게 우리 셋이 쭉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럼… 같이 사는 거다?” “응! 그래, 꼭 그러자!” 처음 혁에게 은영의 집은 그저 친모의 학대를 피하고자 온, 도피처일 뿐이었다. 하지만 은영과 그녀의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정으로 은영의 집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공간이 된다. 그러나 친모의 욕심으로 모든 걸 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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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카스티엘)
피플앤스토리
4.1(69)
시나리오 자료 조사차 잡은 인터뷰에서 최악의 인터뷰이를 만난 서진. 그녀는 그 인터뷰이를 소개시켜 준 회사 선배와 술자리를 갖던 중 우연히 새로운 인터뷰이 신이현을 만난다. 이현의 연락처를 받아 몇 번의 인터뷰를 거치며, 그를 향한 사심이 조금씩 커지는 서진. 인터뷰의 연장이라는 핑계로 이현과 단둘이 영화를 본 그녀는 점점 제 마음을 감추기가 어려워지고……. 마침내 솔직한 말을 해버리는데! “이현 씨가 좋아서. 인터뷰를 핑계해서라도 만나고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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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팡
로아
4.0(97)
스무 살, 첫 만남에 그는 말했다. “네 쓸모를 인맥에서 찾지 말란 소리야. 네 가치는 네 스스로 증명해.” 모두가 학연, 지연, 혈연 같은 썩어빠진 연줄을 찾아 헤맬 때 그는 홀로 당당했다. 그 모습이 눈부셨다. 하지만 그는 변했다. “네가 그 몸뚱이 말고 나한테 줄 수 있는 게 뭔데. 밑바닥 인생들끼리 만나봐야 결국 밑바닥일 뿐이야.” 그때, 그를 놓았어야 했다. 아버지의 빈소를 지켜주었던 은혜를 갚는답시고 그의 어머니의 병원비를 대납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