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
에클라
4.8(40)
제이 라, 29세, 알파 행성인, 변호사. 이번에는 꼭 온전한 휴가를 보내리라 이를 갈던 맑은 초여름, 병원에서 희귀 난치성 질환 판정을 받았다. 확실한 치료 방법은 없음, 평균 기대 수명은 약 1년. ‘시한부라니.’ 인생이 영화였다면 진짜 돈 아까운 반전이라고 기어이 별 하나를 찍고 말았을 것이다. * * * 특이종 보호 센터, 종종 자연 발생하는 포털에 휩쓸려 우주 정반대 행성으로 떨어진 불우한 생물들을 보호·관리하는 센터. “안녕하세요,
소장 3,330원(10%)3,700원
지우연
텐북
총 2권완결
4.6(96)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물리적 폭력과 같은 장면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살면서 써 본 장문의 글이라곤 자기소개서가 전부인 정세주. 어느 날, 그는 공대생의 신분으로 독서 클럽에 가입한다. “정말 올 줄은 몰랐는데.” 사유는 짝사랑. 아니, 첫눈에 반한 첫사랑. 말랑거리는 감정들이 부딪치는 곳은 난공불락의 요새다. 웃는 듯 마는 듯 묘한 얼굴의 작가, 이연희. 읽기 어려운 누나. “들어왔다가 가. 비 맞으면 감기
소장 600원전권 소장 4,100원
카밀라 외 2명
아이즈
3.5(20)
<한 여름 밤의 꿈> 카밀라 저 견습 마녀 비비안은 우연히 오게 된 엘프들의 축제에서 맡게 된 최음나무 가루로 인해 욕정을 느끼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남자와 하룻밤을 지내게 되고 그 남자는 다름 아닌 엘프족 차기 후계자 아리엘이었다. “내 집에선 알몸으로 그대를 안을 겁니다, 비비.” 심장이 쿵쾅거리는 건 대체 어느 쪽일까. #서양풍 #판타지 #원나잇 #선임신후결혼 #인외존재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 #인외남 #엘프남 #능력남 #계략남 #
소장 3,500원
미약
리케
4.1(156)
오페르툼 아카데미 선후배이자 교수 동료인 웬디와 리암.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관계를 이어오던 둘에게 모종의 사건이 발생하는데...... 마법 외에 의욕 없고 무신경한 웬디를 향한 리암의 백 년 묵은 짝사랑은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 참아, 기다려. 그를 남자로 보지도 않는 듯 항상 무방비한 웬디를 바라보며 수십 수천 번 속으로 되뇌었던 마법의 주문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 한껏 드러난 흰 목덜미에 이를 박고 욕심껏 허리를 움직였다. 남자의
소장 900원전권 소장 4,200원
경주
늘솔 북스
3.8(84)
8년 사귄 남자 친구와 헤어지는 장면을 같은 과 후배 ‘윤’에게 들켜버린 일반외과 전공의 재희. 조금은 쓸쓸하고 차분하길 바랐던 이별은 재희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진짜 남도준 선생님이랑 헤어지셨어요?” 그날 이후, 재희에게 저돌적으로 들이대기 시작하는 윤. “그냥 물어보고 싶었어요. 제게도 이제 기회가 생긴 건지.” 사내 연애는 두 번 다시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윤은 재희의 힘든 부분을 파고들어 그녀를 흔들어 놓는다.
소장 3,200원
달슬
SOME
4.4(4,355)
옆집에 스물여섯 살짜리 남자가 이사를 왔다. 첫날부터 순진하면서도 퍽 노골적인 시선을 보내오던 그가 어느 날 물었다. “어제 저랑 키스하고 누나는 잘 잤어요?” 꼬박꼬박 누나 소리와 존대를 붙이지만 눈빛은 그렇게 예의 바르고 착하지는 못했다. “달지 않았어요? 저는 그랬는데.” “…….” “더 먹고 싶어서 한숨도 못 잤는데.” 또다시 그의 눈에는 말보다 명확한 감정이 일렁거렸다. 너도 그랬잖아. 너도 먹고 싶잖아? 목이 바짝 탔다. 부정할 수가
소장 4,300원
밀밭
루시노블
4.0(187)
부유한 애버트 가문의 수장 사비나는 고아원의 형제 둘을 후원하기 시작한다. 대학교 진학, 넉넉한 용돈, 여행은 내키는 만큼 마음껏. 배곯은 벨 형제에게는 실로 기적 같은 일이었다. 사비나가 이들에게 바란 것은 단 한 가지. 한 달에 한 번, 그녀에게 편지를 쓰는 것. ‘친애하는 프시케 씨께’로 시작하는 편지 속에서, 형제는 후원자를 향한 경모의 감정을 키워 간다. 8년 후. 형제는 각각 이드리스와 레토스라는 이름으로 새 삶을 살고 있다. 형 이
소장 4,000원
요셉
배드노블-오후
3.8(394)
“흥정을 해야 하나?” “돈 주려고?” “줘야 하는지 묻는 거야.” “얼마나 줄 수 있는데?” 턱을 모로 기울여 잔망스럽게 웃는 남자의 낯을, 그녀는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몇 살이지?” “스물셋.” “싫으면 거절해도 돼.” “내가 거절할 것 같아?” 아홉 살 차의 연하남. 그리고 하룻밤. 이것은 명백한 도피다. 하지만 이제 와 양심을 찾을 만큼 도덕적이진 않았다. 숨결의 접촉. 흐트러진 감각. 그녀는 눈을 감았다. 빠르게 이성이 가라앉고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500원
우지혜
신영미디어
4.3(382)
강준에게 서연은 태양이었다. 하늘 한가운데 높이 떠 있는 게 어울리는, 너무나 아름답고 눈부셔 감히 욕심낼 수 없는 사람. 그런데 어째서일까. 그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숨이 막혔던 언젠가부터 강준은 그녀에게 닿고 싶었다. 그 작은 몸을 끌어안고 제 몸으로 품고 싶었다. “네가 하고 싶은 걸 해. 그게 네가 행복해지는 방법이야.”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기도 점점 버거워지는 것도 모르면서. 그러니 오늘만. 딱 오늘 하루만. “당신
도개비
필연매니지먼트
4.1(477)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도지운은 원인 불명의 손 떨림과 불안 증세로 인해 약에 빠져있다.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주를 하루 앞둔 날, 여느 때처럼 약을 구하기 위해 '검은 골목'으로 향한 그는 발작을 일으키게 되고, 때마침 은밀한 진료를 마치고 나오던 박경주가 그를 발견하고 제 집으로 데리고 간다. 햇살 한 줌 들지 않는 어둠 같은 순간, 두 남녀에게 폭설처럼 찾아든 사랑 <극야> -본문 중- "그래서 날 여기에
소장 2,000원전권 소장 4,000원
오후
4.0(580)
싫어서가 아니었다. 그래서 더 미칠 것 같았다. 선악과에 눈이 먼 이브의 심정이 이럴까. 닿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사실 그녀는 과실을 내민 그의 손마저 핥고 싶은 심정이었다. 순수의 죽음. 야심과 양심이 뒤엉키는 사이 풋풋하고 싱그러운 사랑은 숨이 끊어진 지 오래였다. 달콤한 향에 머리가 아찔해질 즈음, 그녀는 참지 못하고 눈앞의 과실을 집어삼켰다. 그러자 남자도 단숨에 그녀를 삼킨다. 서로를 삼킨 그림자. 타락은 순식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