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조
오후
4.0(261)
사라진 이유 같은 건 이제 알고 싶지 않다. 말해 주지 않겠다니 굳이 묻고 싶지 않아졌다. 그저 뻔한 추억이나 떠올리자고 그토록 찾았던 게 아니니까. 떠난 이유를 몰라 놓을 수 없었다고 한 건 변명이었다. 어떻게든 10년의 기다림을 정당화하기 위한 궤변이었을 뿐. 너에겐 흐려졌을지 모르나 내게는 언제나 현실이었던, 그 시간들. 그러나 죽어도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둘 수는 없다. 더 이상 내 행복을 과거에 묶어 둘 생각도 없다. “같은 실수, 두
소장 4,000원
서혜은
동아
3.9(200)
한때 그녀의 심장이었던 남자. 그가 비수를 들고 그녀에게 돌아왔다. "...뭘 원해요?" 혜리가 힘 빠진 목소리로 물었다. 결론만 얻고 어서 도망가고 싶었다. 그와 더 마주하고 있는 건 힘겨웠다. "설혜리, 너." "우린 헤어졌어요. 남자와 여자가 사귀다가 헤어지는 건... 흔한 일이잖아요." "너한테나 그랬겠지." "......" "나한테는 유일한 거였어." 그에게 있어 절대적인 존재는 그녀뿐이었고, 그것을 되찾기 위해 그가 움직였다.
소장 3,600원
로맨스토리
4.0(292)
〈강추!〉때때로 빠른 속도로 탐하자 혜리의 몸이 비틀렸다. 그러다 혜리가 가장 못견뎌하는 깊은 곳을 그가 자극하자 혜리가 바닥에 주저앉을 듯 휘청거렸다. 그가 한 손으로 혜리의 허리를 붙잡고서 조금 더 세게 밀어붙였다. “아, 앗.” 신음이 입술 새로 터져 나왔다. ------------------------------------------------------------ “……뭘 원해요? 혜리가 힘 빠진 목소리로 물었다. 결론만 얻고서 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