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희
라떼북
3.9(15)
그녀는 이곳에 이사 온 지 나흘 만에 쪽방촌 쌍년이 되었다. 그래도 나는 우서연이 건들면 좆 되는 쌍년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위험한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그 편이 더 안전하니까. 나는 꿈을 꿨다. 우서연의 곧고 마른 어깻죽지 위로 커다란 날개가 솟아나는 꿈이었다. 그녀는 새하얀 날개를 펼치더니 쪽방의 금이 간 바닥을 크게 박차고 하늘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나는 그 아래에서 목이 찢어지도록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우서연! 우서연! 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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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흔
다향
3.8(51)
<강추!>란의 대꾸에 권은 반박하고 싶었다. 그런 걸로는 가족이 될 수 없다고. 우리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완벽한 남이라고. 그러나 역시 말할 수 없었다. 그건 사실이긴 했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모든 게 갑자기, 손바닥을 뒤집는 것처럼 변해 버렸다. 란은 도저히 적응이 되지 않았다. 권을 그림의 떡 보듯 해야 한다는 게 믿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게 그녀에게 닥친 현실이었다. 반흔의 로맨스 장편 소설 『I m Y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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