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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1(18)
칙칙하고 씁쓸했던 고등학교 시절, 구겨진 문제집 페이지 구석에 반짝거리는 스티커 같았던 남자. 김바다. 어쩌면 짝사랑 같은 거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나가는 봄바람 같던 설렘은 4년이라는 시공간 속에서 쉽게 자취를 감춰 버렸다. 혼자서 앓던 나날에 비해 지워 버리자 마음먹으니 그다지 어렵지도 않았고. 그런데, 운명의 장난인지, 어느 날 갑자기 그가 같은 과로 복학했다. 짜증이 치밀도록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이걸 그냥 쌩까? 아니면 미친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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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0원총 2권완결
5.0(5)
절친이 내 전 남자친구를 탐낸다. 9년 전, 우리는 말 못 할 사정으로 헤어졌다. 9년 후, 우리는 옆집 이웃으로 재회했다. 어느 날, 절친이 말했다. “나 사실 태용이 좋아하거든…. 잘 되게 도와줄 수 있어?” 나는 끈질긴 부탁에 못 이겨 전 남친인 태용과 잘되게 해주겠다고 했다. 어려울 것도 없었다. 그 많은 세월이 지나, 이젠 그를 봐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았으니까. 그러나 간과하고 있었다. 아직도 그를 향한 마음이 크게 남아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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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2)
돼지 후작의 여덟 번째 신부가 될 예정이었던 지젤은 후작의 양아들 바스테오의 멸시와 조롱에 지쳐 간다. 초야를 앞두고 후작이 사망하자 후작가를 나와 자유를 찾은 지젤. 그러나 끝인 줄 알았던 악연은 끈질기게 쫓아와 발목을 붙잡는데. “위험한 일이라도 있었어?” “응. 어떤 개자식이 자꾸 찾아오네.” “……그 개자식이 왜 찾아오는지는 생각해 본 적 없어?” “이 꼴을 보면 밥맛이 좋다며?” “…….” *** “거지 같은 아버지가 온갖 사고 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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