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애
텐북
4.2(82)
“그러니까 섹스해, 나랑.” 5년이 지난 지금, 너무도 태연하고 당연하다는 듯 국하가 얘기했다. 그녀가 연출부로 있는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조건. “자윤아, 나 진짜 너랑 자는 거 좋아했어. 우리 속궁합 진짜 좋았잖아.” 낯 뜨거운 고백. 자윤은 앞으로 현장에서 그와 마주할 때를 생각하니 눈앞이 아뜩해졌다. “오늘 자 주면 돼?” “……뭐?” “그럼 이 영화 안 할 거냐고.” 국하가 입 속에서 혀끝으로 제 뺨을 굴리곤, 대답했다. “응.”
소장 3,600원
킴쓰컴퍼니
다향
총 3권완결
4.2(605)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기차. 외로움과 상실감에 허덕이는 지원의 옆자리에 배우 차정민이 앉는다. “이런 말 나도 믿기지 않지만 당신에게 첫눈에 반한 것 같아요.” “…….” “오늘 하루 나와 같이 있어 볼래요?” 파밀리아 대성당, 한적한 동네의 타바스집, 엘 파라구아스, 마법의 분수 쇼. 살면서 봐 온 그 어떤 로맨틱 영화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달콤함이 가득 차 있던 순간. 그래서 두려웠다. 억지로 밀려나게 될까 봐. 지원은 먼
소장 300원전권 소장 3,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