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금융 그룹의 차남, 윤수혁이 단역 배우 하은수에게 제안해 온 계약 동거. 계약 기간은 1년 남짓. 형의 결혼이 성사되면 기간과 상관없이 계약 종료 가능. 같이 살되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며 노터치로 일관. 거기에 그 기간 동안 주·조연급 영화 및 드라마를 2, 3편 확보하고 광고 섭외까지. 분명 서로 윈윈할 뿐인 이해관계로 엮일 작정이었는데, 지낼수록 상대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모르겠어.” “그냥……. 모르는 사이에 스며들었어.”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