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여울
연담
총 3권완결
3.9(47)
돈이 궁해 지원한 월 300만원의 중학수준 고액과외. 그런데, 중학교 때 짝꿍이었던 지긋지긋한 그 놈이 내 학생이다. "맞다. 아까 사거리에서 사람들이 너 카메라로 엄청 찍어 갔어." "알아. 존나 멋있었겠지." 여전히 거침없는 녀석 때문에 매일이 위태로워도 자본주의에 물든 가슴으로, 딱 한 달만 버티자고 다짐했건만- “그러고 있다간 차에 치여. 조심해.” “내 걱정한거야?” “뭐, 겸사겸사.” 한겨울 서리 같던 녀석이 점점 다정해진다. 나,
소장 3,100원전권 소장 9,300원
교결
나인
3.9(5,466)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의 눈이 매서웠다. 민석의 한 손이 그녀의 목을 감싸 쥐고 확 끌어당겼다. 순식간에 그가 코앞에 있었다. “넌 뭔데 날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묻고 있었지만 그는 답을 요구하지 않았다. “왜 날 나쁜 새끼로 만들어, 왜.” “네가 왜 나쁜 새낀데?” 물어보자마자 스스로 답을 얻었다. 그렇지만 막을 틈이 없었다.
소장 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