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떼
텐북
총 5권완결
4.3(221)
“너는 나 두고 다른 사람 못 만나.” 오만한 한마디가 귓가를 울렸다. 지욱이 그녀의 턱을 가볍게 잡아 들며 시선을 내렸다. “그러니 쓸데없는 기 싸움 그만하지. 피차 피곤하잖아.” 정말 귀찮은 일이라도 되는 듯한 말투였다. 서우가 그의 손을 밀어내며 입을 열었다. “그동안의 좋았던 감정까지 망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끔찍한 기억만 남기고 싶진 않으니까.” 그토록 애틋하고 설렜던 스무 살의 추억까지, 모조리 빛이 바래는 기분이었다. 제발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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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혹
디어노블
총 4권완결
4.0(3)
“거슬리네.” 민하는 자신의 엄마일지도 모르는 혜란의 입주 비서가 되어 그녀의 곁을 맴돌던 중 혜란의 아들인 태겸과 사사건건 부딪히고, 결국 그로 인해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뭐든 하겠다는 말. 무슨 의미인지 알고 하는 겁니까?” “네. 저는 절대 그만둘 생각 없습니다.” “그래요, 그럼. 대신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민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혜란의 곁에 남으려 그에게 매달린다. “내일, 자정 전에 내 방으로 오세요.” 태겸의 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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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설우
총 3권완결
3.3(22)
“이혼? 개 같은 소리 하지 마. 정말 날 떠나고 싶다면 그냥 죽어. 그게 더 빠른 방법일 테니까.” “나쁜 새끼.” “그래, 그게 나야. 네 남편.”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가 연인이 되고 끝내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것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태겸과 현의 인연이었다. “이 상황이 분해? 날 죽이고 싶어?” “…….” “그 시작은 너였어. 네가 날 망쳤기 때문이야. 알아들어?” 자신이 사랑하는 선우현,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우현. 그래서 미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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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
새턴
3.6(29)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요? 얼마나 지저분하고.” 그녀를 붙잡은 손은 더욱 힘이 들어갔고. 손바닥에선 흥분으로 가득한 열기만이 전해졌다. “난잡한 생각을 하는지. 상상도 못 할 거예요.” * 배우로서 숱한 오디션과 현장을 누빌 때에도 느끼지 못했던 긴장에 사로잡혔다. 처음 본 남자는 오만하고도 무례했다. “우리 계약에 갑을이 존재하나요?” “파트너끼리 갑을이 필요하겠습니까? 서로 필요한 부분은 전력으로 돕는다는 전제만 있다면 동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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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곰탕
신영미디어
3.9(19)
* 키워드 : 현대물, 재회물, 갑을관계,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재벌남, 계략남, 직진남, 후회남, 상처남, 오만남, 냉정남, 능력녀, 상처녀, 순정녀, 철벽녀, 무심녀, 도도녀, 연예인, 오해 “U&T 글로벌 주신우 실장입니다.” 신인이나 다를 바 없는 무명 배우 다연 앞에 5년 전, 맹목적인 사랑을 퍼부었지만 그 마음을 진창으로 처박은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그것도 그녀가 차마 거부할 수 없는 드라마 제작사의 실세로. 다연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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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6화완결
4.8(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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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8)
박하꽃
와이엠북스
총 2권완결
3.4(17)
대한민국 톱스타 이정우의 8년 차 스타일리스트 심지아. 그녀는 정우와의 하룻밤을 기점으로 오랜 짝사랑을 접고 자취를 감춘다. “여기는 무슨 일이에요? 일 안 해요?” “너랑 살려고. 너 없으면 일 안 해.” 몇 개월 뒤 지아가 있는 영월로 찾아온 정우는 그제야 제 마음을 고백하며 동거를 제안하고. “저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그날은 실수예요. 반복하고 싶지 않아요.” 그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지아는 당당히 그의 여자라 밝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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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인
3.6(54)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도, 한 달이 지나도 변하는 건 없었다. 그제야 실감했다. 떠났구나. 다신 돌아오지 않는구나. “남혜련!” 혜련을 눈앞에 두고도 믿기지 않아서 그녀의 소매 끝을 붙잡았다. 눈을 감으면 사라질 것 같아 마음 놓고 눈을 감을 수도 없었다. “잘못했어. 용서해 줘. 응? 제발 돌아와 줘. 내가 잘할게.” “…….” “나는, 난 정말 몰랐어. 아니, 몰랐어도 누나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건데.” 재하는 지저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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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린
도서출판 태랑
4.5(8)
-여자면 다 허락해. 꽃이면 다 꽂힌대. 천재 래퍼 케이에게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날아든 도전장. 친구 말만 철석같이 믿은 햇병아리 래퍼 지망생 티아는 디스 랩으로 대리 복수를 성공시키기는커녕 케이에게 비는 신세가 되고 그런 티아에게 케이는 한 가지 제안을 내미는데. * * * “서…… 설마, 이걸로 고소하실 건 아니죠?” “글쎄……. 티아 씨도 알다시피 이번 사건 때문에 입은 피해가 헤아릴 수도 없는 지경이라.” “살려 주세요. 고소하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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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에버코인-오후
3.9(194)
이렇게 마주한 건 20년 만이었다. 고통뿐인 어린 시절, 유일하게 마음을 줬던 두 사람. 눈앞의 남자는 자신이 그 쌍둥이 중 한 명이라 말하고 있었다. “예쁘네.” “네?” “예쁘게 컸다고.” 막연한 깨달음이 뇌리를 스쳤다. 저것은 가짜다. 가짜 웃음이다. 호수의 기억 속 쌍둥이는 그처럼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금세, 그의 말이 진실이길 바라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내가 백유진이었으면 좋겠어? 아니면 백해영?”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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