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퇴사
스너그
총 2권완결
5.0(1)
< 1. 최애와 꿈속에서 > 정효서는 재료를 적어 놓았던 종이를 확인했다. 빠진 것 없이 잘 준비한 것 같았다. 이제 레시피에 적힌 순서대로 믹서기에 갈아서 반죽을 만들기만 하면 되었다. 러블리 드림 쿠키. 최근 아이돌 그룹 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쿠키였다. 이 쿠키를 직접 만들어 저녁으로 먹고 잠들면 최애가 꿈에 나온다는 것이었다 *** 묘한 풍경에 효서가 어리둥절해하고 있을 때였다. 누군가 구름 속에서 걸어 나왔다. “어, 어? 어? 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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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배드노블-오후
3.8(394)
“흥정을 해야 하나?” “돈 주려고?” “줘야 하는지 묻는 거야.” “얼마나 줄 수 있는데?” 턱을 모로 기울여 잔망스럽게 웃는 남자의 낯을, 그녀는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몇 살이지?” “스물셋.” “싫으면 거절해도 돼.” “내가 거절할 것 같아?” 아홉 살 차의 연하남. 그리고 하룻밤. 이것은 명백한 도피다. 하지만 이제 와 양심을 찾을 만큼 도덕적이진 않았다. 숨결의 접촉. 흐트러진 감각. 그녀는 눈을 감았다. 빠르게 이성이 가라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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