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안 한다며?” “내가 연애 한다고 했어? 섹스하자고.” 사랑이라는 걸, 너는 모르겠지. 한지형, 연기만이 인생의 전부인 남자. “채희가 여자 친구가 아니면 뭐냐?” “섹스 파트너?” 송채희, 그 남자의 곁에서 5년을 있던 여자. 옆이 아닌 곁에서. 그저 살만 섞는 대상으로. “할 말이 있어서 왔어.” “할 말? 무슨 할 말? 우리 사이에 무슨 할 말이 있어?” “지난 세월이……. 우리 관계가 정말 너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거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