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희
라떼북
4.3(1,184)
“지수야. 우린 가족이야.” 책상에 기대선 그가 가라앉은 음성을 내뱉었다. 언제 시작된 감정인지, 어쩌다 좋아하게 됐는지는 묻지 않았다. 가족이라고 선을 그으며 시선을 살짝 아래에 두었다. 나와 더는 눈을 맞추고 대화하기 싫은 것처럼. “가족 아니야. 너랑 여사님이 가족이지 나는 아니야. 나는…. 너랑 나는 남이야.” “하….” “너, 그동안 너 좋다고 다가오는 여자들이랑 아무렇지 않게 만나고 헤어졌잖아. 나랑도 그러면 안 돼? 너한테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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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이라
총 3권완결
4.3(44)
브로마이드 속 내 아이돌이 찐사랑이 되는 순간! 떨린다. 심장이 뛴다. 믿을 수 없다. 잘못 들은 걸 거라고 부정해본다. 상처받고 싶지 않으니까. 그렇지만 그가 고백하던 그 순간을 생각하면 다시 숨이 막힌다. 다시 물어봐도 될까? 날 사랑한단 그 말. 진짜냐고.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냐고? 눈을 비빈다. 그는 여전히 거기 있다. 밀어내본다. 그러나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깊숙이 내게 들어와 있었다. 《내 인생의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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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애
텐북
4.2(82)
“그러니까 섹스해, 나랑.” 5년이 지난 지금, 너무도 태연하고 당연하다는 듯 국하가 얘기했다. 그녀가 연출부로 있는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조건. “자윤아, 나 진짜 너랑 자는 거 좋아했어. 우리 속궁합 진짜 좋았잖아.” 낯 뜨거운 고백. 자윤은 앞으로 현장에서 그와 마주할 때를 생각하니 눈앞이 아뜩해졌다. “오늘 자 주면 돼?” “……뭐?” “그럼 이 영화 안 할 거냐고.” 국하가 입 속에서 혀끝으로 제 뺨을 굴리곤, 대답했다. “응.”
소장 3,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