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떼
텐북
총 5권완결
4.3(220)
“너는 나 두고 다른 사람 못 만나.” 오만한 한마디가 귓가를 울렸다. 지욱이 그녀의 턱을 가볍게 잡아 들며 시선을 내렸다. “그러니 쓸데없는 기 싸움 그만하지. 피차 피곤하잖아.” 정말 귀찮은 일이라도 되는 듯한 말투였다. 서우가 그의 손을 밀어내며 입을 열었다. “그동안의 좋았던 감정까지 망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끔찍한 기억만 남기고 싶진 않으니까.” 그토록 애틋하고 설렜던 스무 살의 추억까지, 모조리 빛이 바래는 기분이었다. 제발 그러지
소장 1,200원전권 소장 15,600원
찐구르미
모던
총 4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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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 재산을 받고 싶으면 결혼해라.”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할아버지가 하나뿐인 손녀딸에게 한 말이었다. 사고로 부모를 잃고 13년을 할아버지와 살던 예슬아는 부자 할아버지의 유일한 상속녀. 다만, 조건이 붙었다. 결혼. 결혼 상대는 전 톱배우에서 현재 카페를 운영 중인 민연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라 불리던 그 남자가 예슬의 정략결혼 상대. 어딘지 낯이 익은 남편은 세상 다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결혼 후, 이 세상 다정다감한
소장 4,500원전권 소장 13,200원
염분홍
동아
4.7(432)
※본 작품은 마약, 자살 시도 등 비윤리적이며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상황과 서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자두꽃 피는 계절, 예화의 부친이 죽어 가는 을언 병원도 봄이 한창이었다. 그리고 남자는 그 봄에 도착한 또 하나의 산송장이었다. “야하게 생겨서 꼴리긴 하는데…… 미성년자는 좀 그래.” 남자는 타성에 젖다 못해 썩어 있었다. “참고 있어.” 남자가 눈을 쓱, 내려 가슴께를 바라본다. 예화는 가슴 어딘가가
소장 3,400원전권 소장 17,000원
김플롯
멜로즈
4.4(302)
“그와 결혼할 거예요.” 한때는 톱스타, 지금은 온갖 구설수를 몰고 다니는 프레야 나이트. 추남이라는 말만 무성한 남자와의 하룻밤 스캔들로 원치 않는 임신까지 해버린다. 배상금 문제와 그녀를 괴롭히는 마이클 펠튼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프레야는 반강제적으로 몰래카메라 도박게임인 〈바커스 프로젝트〉의 장기말이 되기로 하고 남자에게 계약 결혼을 요구한다. 그런데 그 남자의 정체는 프레야가 지독하게 짝사랑했던 첫사랑 이사엘이었다. “처음부터 네가 싫었어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4,500원
채연희
로망띠끄
총 3권완결
3.8(17)
아이돌 가수에서 0순위 러브콜을 받는 한류 배우로. 매몰차게 떠난 남자는 톱스타가 되어 오늘도 각종 광고 속에서 빛을 낸다. 그 화려한 화면 앞에서 미워하고 증오하려 노력했던 남자를 다시 만났다. 14년 만에…. “이연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그가 이름을 부르자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눈앞의 남자가 한태율이라 여겼으면서도 철저히 확정지어 버리는 부름이었다. ‘웃어? 나를 보고 웃는다고?’ 그가 얼마나 겹겹이 과거의 사랑을 거쳤든 서준이의 존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0,500원
빵곰탕
신영미디어
3.9(19)
* 키워드 : 현대물, 재회물, 갑을관계,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재벌남, 계략남, 직진남, 후회남, 상처남, 오만남, 냉정남, 능력녀, 상처녀, 순정녀, 철벽녀, 무심녀, 도도녀, 연예인, 오해 “U&T 글로벌 주신우 실장입니다.” 신인이나 다를 바 없는 무명 배우 다연 앞에 5년 전, 맹목적인 사랑을 퍼부었지만 그 마음을 진창으로 처박은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그것도 그녀가 차마 거부할 수 없는 드라마 제작사의 실세로. 다연은 그런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2,000원
김온별
도서출판 태랑
총 6권완결
4.0(4)
정글 같은 연예계, 사람들은 남자 배우의 역사는 둘로 나뉜다고 말한다. 바로, 배우 이리온의 데뷔 전과 데뷔 후. 스무 살 데뷔 이래 8년 내내 국내는 물론이요,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톱 배우. 그러나 실상은 누구보다 스스로를 외롭게 만들던 남자, 이리온. 그리고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이후,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접고 현실의 을로 살아가는 당차고 야무진 여자 선우리. 처음에는 바람결에 스치듯, 두 번째는
소장 1,100원전권 소장 19,100원
황금머릿결
4.0(1)
우리 오빠 좋아하게 될 거야! 웃으며 넘겼던 그 말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오빠가 달리는 그 길에 제가 동행하고 싶은 욕심, 솔직히 있어요.” 송두의 말에 민수가 놀랐다. “오빠도 알겠지만, 전 처음부터 지금까지 쭈욱 오빠가 좋아요. 오빠가 그저 저를 친구로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라요. 오빠는 저에게... 첫사랑이에요.” “친구로 생각하지 않아.” 송두의 얼굴에 의문이 떠올랐다. “아마도 군에서 너의 사진을 본 그 순간부터 난... 니가
소장 4,000원전권 소장 12,000원
신해인
3.6(54)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도, 한 달이 지나도 변하는 건 없었다. 그제야 실감했다. 떠났구나. 다신 돌아오지 않는구나. “남혜련!” 혜련을 눈앞에 두고도 믿기지 않아서 그녀의 소매 끝을 붙잡았다. 눈을 감으면 사라질 것 같아 마음 놓고 눈을 감을 수도 없었다. “잘못했어. 용서해 줘. 응? 제발 돌아와 줘. 내가 잘할게.” “…….” “나는, 난 정말 몰랐어. 아니, 몰랐어도 누나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건데.” 재하는 지저분한
초록 물고기
누보로망
4.0(6)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아내와 남편이 정해져 있다면? 다람골 산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다지만 전혀 기억에 없는 호성과 시몽. 한 성격 하는 배우 지망생 호성의 눈에 시몽은 단지 촌스런 여자일 뿐인데. 좌충우돌 우여곡절 끝에 깨달아가는 스물두 살 호성과 스무 살 시몽의 이혼으로부터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
소장 2,600원전권 소장 13,000원
전여래
미스틱
4.1(51)
“왜 하필 난가요?” “첫째, 같이 할 만한 배우가 없어요. 서지한 씨 말고는요.” “젊고 예쁜 여배우들이 적극 관심 보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정정할게요. 같이 하고 싶은 배우가 없어요. 서지한 씨 말고는.” 그런데 어쩌나. 지한은 하나도 기쁘거나 설레지 않았다. 톱스타 류현의 상대로 멜로드라마 주인공……. 그저 부질없고 뜬구름 잡는 남의 일처럼 느껴질 뿐이다. “그리고 둘째, 받을 게 있거든요, 서지한 씨한테.” 징글징글했다. 2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