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현
텐북
총 3권완결
4.1(1,139)
※본 소설은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우진은 희미하게 일렁이는 조명 빛 아래 잠든 서연의 얼굴을 가만히 응시했다. 사고 직후 파리하고 창백했던 낯빛과는 달리 제법 온기가 느껴졌다. 혹시 착각은 아닐까. 그는 충동적으로 서연의 뺨에 손등을 얹었다. 미지근한 숨결을 느끼면서도 그는 서연의 실재를 좇아 한참이나 그녀를 더 내려다보았다. 우스웠다. 언제부터 이렇게 애틋하게 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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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4.1(1,445)
그녀는 3달 전, 이혼했다. 친부와 계모의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책일 뿐이었던 계약 결혼. 분명 그뿐이었을 텐데, 어째서 그의 빈자리가 이토록 크게 느껴지는지 모른다. * “고민한 순간 늦은 거야.” 송지건의 얼굴에 여유로운 미소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날카롭게 바뀐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싫으면 바로 뺨을 후려쳐야지.” “그건…….” “거부하지 않은 건.” 잘근거리며 내려오는 입술이 그녀의 가슴에 멈췄다. 단단하게 솟은 유두에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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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희
레브
4.3(1,067)
※2019년 8월 6일 본문 파일이 수정되었습니다. 기존 고객님들께서는 내 서재에서 도서를 삭제 후 재다운로드 받으시면 교체된 파일로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문득 미안한 마음이 발아래에서부터 단계를 밟아 올라온다. 명치에서는 솔직함을, 심장에서는 진심을, 목 끝에서는 막연했던 짝사랑 시절의 순수함을 챙겨 왔다. 그리고 입술 끝에선 여기서 그만두자고 말할까, 하는 망설임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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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새희
우신출판사
4.2(2,093)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두렵더라고요.” “사랑일지도 모르는 게 아니라 사랑이야.” 세상 고고하고 완벽한 이 총장 집안의 유일한 흠, 은도. 대답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정략결혼 상대로 만났을 뿐이지만 그래도 이 남자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람보다 돈을 믿는 거대 금융 회사의 차남, 이경. ‘네’밖에 말할 줄 모르는, 자꾸 눈에 밟히는 이 작은 여자와 부부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운명적 느낌도, 첫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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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니
나인
3.8(1,300)
“그런데, 미호야.” 귓불을 잘근잘근 씹어 대던 현준이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봤다. 길쭉한 눈매를 늘어뜨리며 요염하게 웃는 그는 지독히 색정적이다. “설마, 정말 라면만 줄 건 아니지?” 아랫입술을 느리게 핥는 혀가 지나치게 요사스럽다. 허기진 눈빛은 금방이라도 그녀를 잡아먹고 싶은 배고픈 짐승의 눈처럼 번들거렸다. 미호가 대답을 하지 못하고 조마조마한 가슴을 누르는 사이 땡,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기다렸다는 듯 먼저 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