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시시
하늘꽃
총 2권완결
4.6(17)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와의 추억 하나에 평생을 건 남자. 그녀는 모르겠지만 이건 17년 만의 재회였다.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안했네.” 남자는 한쪽 입꼬리를 비죽 끌어당기며 말했다. “류태열, 나이는 서른 하나.” 어딘가 권태로워 보이기도 하고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한 까만 눈. “직업은, 그냥 회사 다녀.” 그냥이란 수식어가 어울릴 남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적당히 일괄한 자기소개가 더욱 거만하게 느껴지는데. “해린이는?” 장난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제타
조은세상
4.0(49)
첩의 자식이니 아버지의 관심에서 벗어난 줄 알았다.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혼한 남자와의 선 자리에 죽어도 본처의 자식을 내보낼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였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남자와 맞선을 보게 된 것은. “전 결혼 생각이 없어요. 더더구나 후처 자리는 싫어요.” “나도 결혼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잘됐네요. 저랑 같은 마음이시라니.” 이 맞선이 결혼으로 이어져서는 안됐다. 숨 막히는 집구석을 벗어나 엄마와
소장 3,600원
채윤경
우신북스
3.9(170)
아무런 정보도 없이 나간 맞선 자리에서 주형은 수상한 그녀를 만났다. 사람을 앞에 두고 여유롭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지희. 그녀의 태도가 괘씸하거나 딱히 기분이 상할 것도 없다. 억지로 등 떠밀려 나왔기에, 맞선에 대해 어떤 의지도 없는 건 마찬가지니까. “우리 맞선 보러 온 거잖아요.” “그런데요.” “최소한 한 시간은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죠.” “왜 그래야 합니까?” “어차피 다른 약속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일어나려는 그를 붙잡으며
소장 3,500원
한새희
우신출판사
4.2(2,094)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두렵더라고요.” “사랑일지도 모르는 게 아니라 사랑이야.” 세상 고고하고 완벽한 이 총장 집안의 유일한 흠, 은도. 대답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정략결혼 상대로 만났을 뿐이지만 그래도 이 남자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람보다 돈을 믿는 거대 금융 회사의 차남, 이경. ‘네’밖에 말할 줄 모르는, 자꾸 눈에 밟히는 이 작은 여자와 부부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운명적 느낌도, 첫눈에
레드향
나인
총 2권
3.9(901)
고위 권력자의 사생아로 태어나 엄마와 함께 철저히 버려진 현수. 엄마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할 때 생부는 야멸차고 세상은 너무 차가웠다. 엄마가 죽고 나서 들어가게 된 생부의 집. 이제 두 사람을 향한 복수의 칼날이 드리워졌다. “뭐 하나만 묻지.” 태준이 툭 끼어들며 말꼬리를 잘랐다. “넌 나랑 결혼할 마음이 있는 거야?” 나름 단단히 무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틈에 방심을 한 모양이었다. 생각하지도 못한 타이밍에 훅 들어
소장 300원전권 소장 3,800원
최명렬
로맨스토리
3.7(121)
[강추!]명문 높은 양반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윤경필 회장의 천덕꾸러기 손녀 윤다향. 그녀의 세계는 아직도 조선시대. 꼼꼼히 땋아 내린 댕기머리와 정갈한 한복. 그녀는 집안사람들의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 받은 상처와 외로움을 안고 이십 사년을 살았다. 오직 그녀만을 원한다는 남자가 나타났다. 오로지 그녀를 향하는 그의 마음이 자꾸만 욕심이 난다. 윤다향, 지후에게 마음을 빼앗기다. 32살의 그는 국내 거대기업인 우솔 그룹의 장손 김지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