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박루나 씨를 여기 부른 이유는……, 최종 면접을 보기 위함입니다.” ‘최종 면접이라면……? 이미 불합격한 거 아녔어?’ “인턴에선 아쉽게 떨어졌지만, 그보다 더 흥미가 돋을 제안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 박루나 씨에게.” “어, 어떤, 제안인데요?” 의미심장한 그의 말에, 그의 포스에, 그의 다부진 눈빛에 그만 얼어버린 루나가 띄엄띄엄 물었다. “내 아내로, 당신을 고용하려고 합니다. 박루나 씨.” ‘내 아내? 나를 당신 아내로 고용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