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이 쓰레기 같은 새끼랑 연애할래?” 거침없는 상사의 유혹이 시작됐다. 열이 올라 붉었던 얼굴이 그사이 하얗게 돌아왔다. 코랄색의 립스틱이 지워진 입술은 미치도록 붉었다. 예쁘기도 했다. 정말 미치게 예뻤다. “그만 일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녀 말대로 그만 일어나야 했다. 위험했다. 민지안이. 위험했다. 지안에게 흑심을 품은 사해강이란 놈이. “부회장님.” 대답 없는 저를 불러오는 그녀를 향해 해강은 끝내 개소리를 하고 말았다.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