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호텔 하우스키퍼, 세은. 어느 날, 별채를 청소하던 그녀는 장기판을 발견한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별채 고객, 준혁. 그는 몰래 장기말을 옮겨 놓은 그녀가 신경 쓰인다. 동생의 대학 등록금이 필요한 세은은 위험한 선택을 하려고 하고, 그런 그녀에게 준혁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건넨다. 계약으로 시작한 만남, 하지만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에게 이끌리는데……. “네 궁성을 내가 장악했을지 몰라도, 내 마음은 네가 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