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흔
텐북
총 3권완결
4.5(356)
“네가 불행하기를. 한없이 절망하기를. 절망 끝에 죽기를.” ‘안녕.’ 열하나. 그의 다정한 인사와 함께 불행의 파도가 해원을 덮쳤다. 스물. 감당하기 힘든 파도는 기어이 해원의 다리를 꺾었다. ‘죽자. 이대로 죽어버리자.’ 그리하여 생의 끝에서 마주한 저주의 화신. 위사현. 어쩔 것인가. 저, 넘을 수 없는 파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스물일곱. 여전히 바람 많은 바다의 사나운 파도 위사현과 끝내 그 파도의 절벽에 매달린 서퍼, 원해원. 삼킬
소장 4,000원전권 소장 12,000원
총 111화완결
4.9(2,081)
소장 100원전권 소장 10,800원
총 109화완결
4.8(43)
소장 100원전권 소장 10,600원
공은주
스칼렛
2.5(2)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손을 뻗었고, 가지고 싶었기에 스스로를 던졌다. 잇새를 비집고 나온 한 마디의 위력이 일상생활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차라리 침대에 누워 다리를 벌리라고 말해요. 그게 더 당신다워요.” 지루한 공방이 계속 진행되었다. 그러는 사이에도 준무의 몸에서 피어난 욕정의 열기는 줄어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 때문일까, 이내 이야기는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다. “그럼 그렇게 해.” “뭐라고요……?” “네가 말한
소장 3,000원
수니
로망띠끄
3.0(9)
“누구세요?” 문 안으로 커다란 그림자 하나가 들어섰다. 어둠을 뒤로 하고 서 있는 남자의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 수림의 입에서 단말마의 비명이 새어 나왔다. 지헌이었다. “오랜만이야. 이런 곳에 살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군.” 현관에 서서 집 안을 훑어보는 그의 시선 끝에 담긴 조소가 수림을 초라하게 만들었다. 그런데도 수림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엄마.” 긴 침묵을 비집고 지수의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아, 지수! 지수가 무방비 상
소장 4,000원
로맨스토리
3.8(30)
〈강추!〉나 채수림은 강지헌의 아내다. 이모가 가정부로 일하는 집에 얹혀살던 고아 주제에 주인집 아들의 아내가 되었다. 그런 나를 두고, 사람들은 신데렐라라고 부른다. 어떤 이는 자식을 미끼로 안주인 자리를 차지한 천박한 기회주의자라고도 욕한다. 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남자의 아내. 아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저 명목상의 자리, 보상과 책임감 때문에 얻은 이 자리는 그저 무겁고 버거운 짐이었다. 그런데도 난 아내란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환상미디어
1.0(2)
단 한 번의 만남이었지만 잊을 수 없었던 사람이다. 다시 그가 눈앞에 나타났을 대 절대 놓치지 않겠다 다짐했다. 준무가 품었던 사랑의 주인공, 그러니까 그녀가 들었던 준무의 사랑은 한 사람으로 국한돼 있었다. 한 사람. 이 말이 주는 의미를 미처 풀지 못했다. 막연히 한 사람… 그래, 한 사람이었다. 이 한 사람이란 말에… 여자가 아닌 남자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는 줄 미처 몰랐었다.
소장 3,600원
신영미디어
3.8(37)
“맞아요.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어요.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였죠. 난 두려웠어요. 언젠가 당신이 날 선택한 것을 후회하고, 나로 인해 당신 인생을 망쳤다고 원망할 것만 같았어요. 그렇게 된다면 더 못 견딜 것 같았어요. 원망 받느니 차라리 떠나는 게 나을 거라 생각했어요.” 슬픔에 젖은 수림의 턱 선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이 바보야. 네가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아? 왜 네 맘대로 생각하니?” 지헌이 소리쳤다. “그래요. 당신 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