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명문 사립대를 졸업한 이지환은 타고난 친화력으로 어딜 가나 인기를 끄는 남자였다. 가난한 집의 장녀로 태어나 장학생으로 국립대를 졸업한 김정민은 사람들을 사귀는 데 서툰 공부벌레였다. 입사동기로 만난 두 사람은 인사부 직원의 실수로 같은 방에 배정을 받는다. 하필이면 정민이 옷을 갈아입기 위해 속옷만 입고 있을 때 방문을 열고 들어갔던 지환은 졸지에 정민에게서 치한 취급을 당하게 된다. 연수원에서부터 주고니 받거니 선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