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유
레드베릴
3.7(51)
“지금 하신 말씀은 영노 님께서 제 안으로 들어오신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렇다. 내가 네 속으로 들어가면 네가 동굴처럼 나를 품어야 한다.” “하, 하오나 영노 님은 저보다 한참은 크신데 어떻게 제 안으로 들어오신단 말씀이십니까? 기운만으로 그게 가능합니까?” “기운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네 몸 안으로 내가 직접 들어가야 한다.” “네에? 그걸 어떻게?” 유화의 얼굴이 지금까지 가까스로 유지하던 평정심을 잃고 경악으로 물들었다. “내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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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
로망띠끄
4.0(12)
내 이름은 청룡이다. 지구 총사령관이자 용족의 지배자, 모든 혈족의 보호자 등등의 거창한 직위를 가지고 있다. 나는 용족이다. 용족은 운명의 상대를 만나야 새로운 생을 얻는다. 외롭게 지내던 어느 날 하늘의 보살핌으로 드디어 내 운명이 내 품으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이를 어쩌지? 내 운명이 내 앞에 나타난 것은 좋은데 왜 하필 미성년이란 말인가. 그녀는 고등학생이었다. 용족으로서의 본능은 미성년이면 어떠냐, 어여 본능에 충실하라고 충동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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