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역사를 기반으로 집필되었으나 실제 역사와 다른 부분이 존재함을 알려드립니다. 늘 암투와 살해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임금, 정조. 그의 거친 삶에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 소월. 강건한 군주인 동시에 소월에게만은 다정한 산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 소월이 뛰쳐나간 후 산은 남겨진 채 혼자서 헤실헤실 웃었다. ‘내가 왜 웃고 있지?’ 그런 생각이 들자, 점차 표정이 굳어졌다. 이상했다. 자꾸만 그 아이를 놀려주고 싶었다. 자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