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웬나
에피루스
총 2권완결
1.0(1)
“제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는 것조차도 싫으신가요?” 목소리와 표정에 비해 말의 내용과 태도가 나의 대답을 억지로 끄집어내는 것 같아서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는 차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수녀님, 대답해보세요.” 그런 나를 그가 채근했다. 내게 다가오면서 묻는다. 나는 물러설 수밖에 없다. 습관적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친구가 되고 싶어서 다가오는 사람마저도 내칠 정도로 혼자가 좋으신가요?” 그 말에 나도 모르게 숨을 들이켠다. “…그
소장 500원전권 소장 4,000원
줍줍양
텐북
4.0(180)
살아있는 성녀 예리엘. 그녀는 그렇게 불렸다. 천사의 음성을 듣게 된 열두 살 때부터. “신의 종으로서 오로지 그분만을 섬기고, 그분만을 사랑하며, 그분만을 믿고 따를 것을 서약합니까?” “내 영혼의 주인이신 그분의 이름으로. 서약합니다.” 자신을 성녀로 만들어 준 신의 전령사 벨. 그를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었다. “약속은 기억하지? 예리엘.” 평소보다 낮은, 진득하게까지 느껴지는 천사의 목소리. 어쩐지 묘한 느낌이 들려는 것을 애써 무시
히아루론
페퍼민트
3.6(16)
하루아침에 망할 위기에 처한 가르시아 공국의 공녀, 셰이라. 셰이라의 아버지는 나르샤 공국의 성녀 이사벨라를 찾아가 소원을 빌라고 명한다. 선조들의 약속이 있으니, 이사벨라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하면서. 하지만 막상 우여곡절 끝에 만난 이사벨라는 도움을 주기는커녕, 한 가지 거래를 제안하는데……. "내 아들과 결혼해 줘!" "아드님께… 무슨 문제가 있나요?" 공국을 지키기 위한 셰이라의 아슬아슬한 계약 결혼!
소장 2,250원전권 소장 4,500원(10%)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