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담벼락
레브
총 8권완결
3.7(13)
“그대의 조카를 새로운 황후로 삼을 것이오.” 무릎 꿇린 황후에게 황제는 그리 말했다. 죽음을 앞두고 절규하는 그녀를 모두가 비웃었다. “버림받은 주제에, 내가 하는 몇 마디 말을 위안 삼아 꾸역꾸역 사는 꼴이 우스웠답니다.” “사내 하나를 못 잊다니. 그깟 감정이 무엇이라고. 건방지고 더러운 것.” “가문 사람들은 그대 목만 취하고 자신들은 살려달라더군. 들어주기로 하였소.” 유황불이 타오르는 저승으로 향했다. 죽음으로 헤어진 그를 만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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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가빈
동아
총 3권완결
4.0(1)
“소자와 빈궁은 단 한 치만큼도 연분이 없습니다.” 이조판서 아버지를 등에 업은 동궁전의 세자빈 홍씨, 매란. 제 아버지와 대척점을 이루는 남편, 계원세자 이제와는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대는 사이이다. “저를 폐출시키신다구요.” “해서?” “절대 물러날 수 없습니다.” 제는 부원군을 경계하기 위해 호시탐탐 매란을 폐위시킬 기회를 노리고, 매란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민심을 얻으려 불철주야 노력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마음과는 다르게 상황은 복잡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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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
설담
총 6권완결
5.0(2)
“내 것을 앗아 간 놈은, 내 손으로 죽여.” 언니를 죽인 요괴에게 복수하기 위해 요괴사냥꾼이 된 서희. 만월의 밤, 한 남자를 만났다. 요괴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세자, 윤. 가장 존귀하나, 모두가 경멸하는 귀의 얼굴을 품은 가장 미천한 자. 광인, 혈귀…. 수많은 소문을 앞세워, 자신을 감추어야 하는 자. 그들의 어긋난 만남이 이루어진 밤. 200년마다 피어나는 ‘달빛 아래 푸른 꽃’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요괴 몸에 스며든 꽃잎을 모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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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총 2권완결
4.1(24)
“저는 처녀가 아니옵니다.” 첫날밤, 지아비가 된 왕을 거부한 이서는 죽어도 시원찮을 말을 뱉고선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고했다. 이조의 왕, 강에게도 그녀의 마음은 중요치 않았다. ‘한이서’가 아닌 그녀의 부친 ‘한실겸’의 세가 필요했으니. “중전은 나와 무사히 첫날밤을 보낸 겁니다. 내 곁에서 신실한 아내로, 이 나라의 중전으로 사세요. 아직 내가 필요로 할 때까지는.” “…….” “그저 주어진 역할을 다하면서, 죽은 것처럼 그렇게 견디세요.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수백 외 1명
크레센도
총 5권완결
3.6(5)
‘이 나라도, 황제의 자리도. 나는 네게 주었던 모든 걸 빼앗고 부술 것이다!’ 보잘것없는 아우를 온 힘을 다해 황제로 만들었던 혜슬은 그의 손에 세 번의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시작된 네 번째 삶. 황제를 끌어내리고 파멸시키기로 마음먹는데. 복수의 동반자는 역도의 후손 이창하. 방법은, 황제의 전부나 다름없는 황위를 그에게 주는 것. 그러나 황제만큼이나 혜슬을 증오하는 그가 의외의 요구를 한다. “나와 혼인해.” 서로의 족쇄로서 부부가 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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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
조은세상
4.3(50)
누군가는 찾아내야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반드시…… 숨겨야 할. 나의 꽃, 나는 널 반드시 지킬 거다. * -거주로 가거라. 어째서 자신이어야 했는지, 난후는 굳이 묻지 않았다. 그저 스승님의 뜻을 따를 뿐. ‘태자마마의 무예 사범이라…….’ 건방지고 도도한 무인이자, 출중한 실력과 달리 말갛고 예쁜 얼굴을 가진 여인. 난후. 그녀는 당대 최고의 무인인 군보 대사의 유일한 제자라는 이유로 황궁의 부름을 받는다. “진왕 은무는 사범님께 예를
진서희
그래출판
4.3(107)
‘하백의 신부로 바쳐질 제물.’ 아무리 기우제를 지내도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자, 마을 사람들은 물의 신 하백에게 인신 공양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선택된 처녀가 은하였다. 풍덩! 인간에겐 허락되지 않은 신성한 하백호에 뛰어든 은하는 낯선 곳에서 눈을 뜬다. 그곳에서 상처 입은 하백을 만나 그를 치료하기 위해 애쓰는데…. “…누, 구냐.” “하, 하동 마을에서 온 처녀입니다.” “설마 하백의 신부로 온 것이더냐.” 은하의 턱 끝을 살짝 잡
소장 4,000원
리자은
시계토끼
3.9(214)
백색 숲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색(色)을 먹는 요괴, 소교. 어느 날 홍염국의 제4황자 단주헌의 앞에 붙잡혀 오게 되고, 그는 죽은 어머니의 아름다운 외양을 닮은 요괴에게 관심을 보인다. 한편, 요괴는 황자의 은밀한 침소인 수청방(守廳房)으로 끌려가게 되는데……. “피하지 마라, 잘 봐둬. 곧 너와 내가 치러내야 할 중한 일이니.” 황자의 정사를 눈앞에서 지켜보게 된 요괴는 뒤늦게 그의 의도를 깨닫게 되고, “서, 설마. 저랑 색사를 벌이실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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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뮤즈앤북스
3.7(53)
신국의 공주 이 원, 그녀는 신국의 공주이자 세자로 다음 왕위를 물려받을 여인이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별궁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목숨 또한 언제까지 부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되었다. 바로 자신의 소꿉동무이자, 스승이자, 자신이 짝사랑하는 남자 진유신의 반역으로. 이원은 뼈를 깎는 배신감을 느끼고 와신상담(臥薪嘗膽) 칼날을 갈며 복수의 나날을 꿈꾼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거짓된 마음에 속아 연정을 품었고, 거짓된 모
고윤별
텐북
4.2(111)
풍덩. 거대한 폭포의 한가운데, 시퍼런 물과는 어울리지 않는 고운 비단이 떠 있었다. “이보시오. 정신 좀 차려보시오. 죽었어? 죽을 거면 곱게 죽든가!” “……왜 나를 구했지?” “지금, 지금 말한 거요? 들을 줄도 알고 말할 줄도 아는 거요?” 햇빛이라고는 한 번도 보지 않았을 것 같은 새하얀 피부, 산딸기보다 더 붉은 입술과 검은 눈동자. 물 속에서 겨우 건져낸 여인의 모든 것은 덕우가 태어나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거기, 이름은 어떻게
소장 3,800원
은서예
문릿노블
3.9(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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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