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자 아가씨와, 그를 지키는 기사의 이야기. “헤이든, 나는 이번에야말로 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헤이든의 주군, 레오닐라 후작가의 아네스는 오로지 황후가 되기 위해 살아왔다. 하지만 몇 년 전, 황태자와의 약혼이 무산된 이후 그의 우울은 깊어졌다. 이어지는 네 번의 자살 시도, 그리고 실패. 모두가 아가씨의 곁을 떠나고 오직 아가씨의 호위기사인 헤이든만이 곁을 지키고 있다. ‘헤이든, 그거 알아? 흔히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