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낙원 이든허스트. 그곳에 유일하게 허락받지 못한 자, 아나스타샤. 변하지 않을 미래를 꿈꾸며 삶의 끝을 기다리던 아나스타샤의 앞에 낯선 이가 나타났다. 그녀의 신을 능멸하고 그녀의 낙원을 파괴하며 그녀를 삼키려 하는 새로운 주인이. *** “…데려가 주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미하일은 눈물을 흘리며 저를 붙잡는 여자를 만족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래야 했다. 아나스타샤는 제게 이렇게 매달리고 애원해야 했다. 그녀를 소유하는 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