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잡한 약혼자에게 파혼을 요구한 대가는 성과 영지 그리고 자신의 목숨이었다. “상대를 잘못 고른 것이 문제였어요.” 절망의 순간, 감찰관이 되어 돌아온 옛 시종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해 오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고르면 돼요.” “…남편감 말이야?” 풋풋했던 추억은 농염한 분위기로 덧씌워지고- “정말 내가 널 가져도 돼?” “벌려 봐요. 지쳐 쓰러질 때까지 가지게 해 줄게.” 마침내 꿈같은 시간이 찾아오지만. “개처럼 부려도 좋다며 청혼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