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혼자를 잃은 채 성치 않은 몸으로 강나라에서 쫓겨난 황서후. 겨우 도착한 백화국에서 이어진 인연은 그녀의 위안이 되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궁중 암투에 휘말렸는데……. ‘내가 진소륜을 음해하게 두진 않아!’ 스스로 왕세자자리에 물러나야했던 진소륜. 모든 것을 내 줄 듯 굴던 그 남자. 그 온기만이 그녀가 가진 전부인데 그것조차 빼앗아 가야겠다면. 그 남자를 건드린다면 이번만큼은 이 강산을 통째로 부셔버릴 것이다. 모계혈통으로 내려온다는 어떤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