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 책 속의 유모가 되어있었다. 그것도 자신이 돌보는 도련님을 죽이는 역할로 예정되어있는 유모. 지난 삶의 경력을 살려 도련님도 살리고 자신도 적응해 나가는데…. 자꾸만 도련님의 삼촌이 눈에 들어온다. *** "사초, 사초." 브리엘이 드디어 백작을 삼촌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 래." 그는 어색한지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한가득하였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다시 굳어졌는데 조카가 이어서 이런 말을 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