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볼
다카포
총 3권완결
4.2(12)
찌익. 얇은 모슬린은 쉽게도 찢어졌다. 집 안이라 코르셋을 입지 않았기에, 희고 가녀린 상반신이 빠르게 드러났다. “내가 왜 일 년을 참겠다고 했는지 아십니까?” “칼라일, 제발…….” 칼라일은 드러난 흰 살을 뚫어질 듯 응시하며 속삭였다. “네가 애새끼를 배면, 사람들이 데릭 애인 줄 알 거 아냐.” 데릭 피츠패트릭. 그게 케이틀린의 더럽게도 운 나쁜 전 남편의 이름이었다. 단 이틀간의 신혼 후 비명횡사한 불쌍한 남자. “아!” 칼라일은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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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티엘
텐북
3.9(170)
“거기, 아, 더, 더 움직여줘요!” 수풀 속에 숨은 레아가 소리 없이 침을 삼켰다. 은밀한 곳에서 적나라하게 관계를 맺는 남녀의 소리가 귓가를 자극했다. 이번 원고 수입은 꽤 짭짤하겠구나. 백작 저의 하녀이자, 염문지 작가인 레아. 귀족들의 뒷이야기를 써내는 염문지는 원고료가 쏠쏠했다.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염치없이 여기서.” 뒤로부터 커다란 손이 뻗어와 레아의 입을 막았다. “차라리 번듯한 곳에서 섹스하는 게 낫지. 관음하는 변태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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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묘희
3.8(222)
황제의 마수에서 벗어나려면 그의 기사를 유혹해야 한다! “죽는 순간까지도 잊지 말라고 그 예쁜 목을 졸랐는데, 기억을 해야지. 응? 내 사랑스러운 리예나.” 어미 배를 찢고 태어나 탄생부터 미움 받은 왕녀, 리예나 엘 히롯사. 열두 살에 제국의 황제와 만나고 목이 졸린다. 그녀의 수발을 들던 노예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났지만 황제는 그녀의 트리거가 되었다. 마귀. 리예나가 제노이움의 황제를 부르는 이름이었다. * * * “전하께서는 미천한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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