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는 나한테서 도망 못 친다고 했잖아.” 나는 카이저 공작령에 예속된 농노의 딸로 태어났다. 그러나 내 부모라는 사람들이 금화 몇 닢에 나를 팔아넘긴 순간. 내 인생은 나의 주인님, 단테에 의해 다시 쓰이기 시작했다. 어떠한 공부도 금지. 내성 밖은 궁금해 하지 말 것. 허용된 공간 이외에는 이동 금지. 자유가 허락되지 못한 삶 속에서, 나는 아무것도 이상하게 여기지 못했고. 그가 내게 가하는 게 폭압과 독재라는 것도 몰랐다. 단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