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불꽃의 자손이기에 사는 운명도 여간 험난하지 않다지? 그래서 옛말에는 그러한 소리마저 있었어. 화란의 피를 이어받은 자, 타국인과 홍연(紅緣)을 맺지 말라. 사내라면 제 짝에게 집착하여 놓지 못할 것이고, 여인이라면 저가 나고 자란 붉은 대지마저 배반할 거라지……. 홍조 화란의 피를 이어받았다 전해지는 율족의 왕, 대연국의 단제 이지천운. 유리꽃처럼 단아한 미모를 지닌 예도국의 1왕녀, 청조 공주 선우연. 우연찮게 예도국 도성 밖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