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인가요.” 언제부턴가 알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레일리아 베르체’. 하지만 이상하게도 레일리아의 고통은 삼십 분이면 사라졌다.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원인도, 이름도 알 수 없는 병과 사랑하는 가족들조차도 믿어 주지 않는 고통. 그녀는 그렇게 오늘도 거짓말쟁이가 되었다. *** 불안감과 우울감이 깊어진 레일리아는, 이 고통이 끝나기를 바라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일 기도를 한다. “제발, 제발……. 살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