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달 밝은 밤, 외로움에 시달리던 아이는 대나무 삿갓을 쓴 누군가가 담벼락에 기대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와 살구를 나눠 먹으며 '창원에 사는 천자(天子)의 전설'에 대해 이야기한다. 외로운 아이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소녀 '자영'으로 성장하고, 천하제일 미색이라는 월성의 '장화공주'를 대신해 창원의 잔인한 천자 '연위제'의 후궁 ‘이화원 마마’로 살게된다. 하지만 첫날에 '장화공주'가 아닌 것을 들키게 되고. 그대로 연위제의 품에 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