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7(9)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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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루
조은세상
3.5(11)
[당신은 헌틀리 백작의 유언에 따라 그의 전 재산을 상속받았습니다.] 천문학적 수치에 가까운 재산과 작위를 물려받게 된 헌틀리 백작가의 사생아, 안젤라. 그녀는 방계 혈족들의 계략으로 큰 위기에 놓이고, 한 남자와 엮이게 된다.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금화 300개. 대신 내 몸에 절대로 손대지 마.” 기사도 따위는 개나 줘버렸는지 돈만 밝히고 무례한 태도를 고수하던 기사 디온. 그는 뒤늦게 안젤라의 정체를 알고 신분상승을 위해 그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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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레브
총 9권완결
3.9(78)
결혼 직전, 전생에서 읽었던 소설의 내용이 뚜렷하게 기억났다. 결혼식을 엉망으로 만들지 않으면 남편에게 독살당해 죽는다! 급한 대로 주례를 맡은 사제에게 입을 맞췄더니 성기사들에게 포위당했다. “단장님, 괜찮으십니까?” 성기사 중 한 명이 입술을 빼앗긴 사제에게 다가가며 외쳤다. 아, 저기요? 설마 성기사단장님이세요? ***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루루티에는 그녀를 따뜻하게 대해 주는 신전에서 마지막을 보내고 싶었다. 안락한 여생과 신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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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클레어
아르테미스
3.8(118)
“경.” “…….” “경, 혹시 울어요?” 캐서린 스왈렛은 헛웃음을 지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 금욕적인 벽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제 아래를 거칠게 박아대는 허리짓은 멈추지 않는 남편 동생의 행동이 기가 막혀서. “내가 우리 관계는 그저 계약에 불과하다고 했다고 운다고요?” “네. 저는 당신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슬픔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붉어진 제 눈가를 무심히 닦은 루드비히가 낮게 속삭인다. “흣.” 아니. 루드비히가 주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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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예
동아
총 4권완결
4.2(99)
망국의 살아남은 왕녀 레티시아 크누센. 그녀의 조국을 멸망시킨 용족의 2 황자. 카이넬 에가르. 레티시아는 짙은 복수심으로 카이넬을 파멸시키고자 다짐했다. 인간은 용을 죽일 순 없으니 죽음 대신 심장이 찢기는 고통을 주려고 했다. 그리하여 그의 심장을 가지기 위해 다가가려고 했는데. “나는 그대를 보고 싶어. 낮에도, 밤에도.”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카이넬이 먼저 그녀를 유혹해 왔다. 레티시아의 기억에는 없는 연인의 눈을 하고서. “절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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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언
체온
3.6(41)
“내 것도 보여 줄게.” “싫어.” “싫어? 위가 싫으면 아래를 보여 줄까? 내 거 엄청 커!” 헬리오스가 바지춤을 잡고 위로 들어 올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그의 부하가 껄껄 웃으며 말했다. “크면 뭐 합니까? 대장 자지는 오줌 쌀 때만 쓰면서!” 다슈르의 침략으로 영지를 빼앗긴 바라스의 신임 영주 루에나. 그녀는 우연한 기회로 헬리오스가 동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영지민들의 안위를 위해 자신의 몸을 걸고 그와 거래한다. “하,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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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광대
카라노블
4.3(166)
‘장미 속에 숨은 독사’ 붉은 장미처럼 우아하지만, 언제고 상대의 목줄기를 콱 물어 버릴 독니를 숨기고 있는 존재. 사람들은 레티샤 라이미아를 그리 불렀다. 하지만 감히 후작의 영애인 그녀를 두고 큰 사건이 발생했으니, 바로 약혼자였던 공작이 그녀를 저버리고 남작가의 사생아와 바람이 난 것이다. 그러나 분명 배신은 공작이 했으나…… 우습게도 세상은 그들의 사랑을 세기의 로맨스라 하고, 레티샤는 벌 받아 마땅한 악녀라 몰아세웠으니. ‘반드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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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베리
페퍼민트
총 3권완결
3.9(47)
드빌의 버려진 황녀, 이디스. 성실한 변경백으로서 영주직을 이행하면서도, 남모를 가족사가 남긴 고통에 가슴 앓이 한다. 그녀를 괴롭게 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이모이자 황비인 줄리에. 어느날 답답한 마음에 나간 아침 승마에서, 이디스가 발견한 것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던 흑발의 남자. 첫만남은 불쾌하기 짝이 없었지만, 묘한 느낌의 그에게 이끌려 떠돌이 용병인 남자를 시종으로 삼는다. 이후 둘의 관계는 차츰 시종과 여백작의 경계를 넘게 되는데…
소장 1,500원전권 소장 7,500원
켄
디앤씨북스
총 1권완결
3.9(689)
레드라벨클럽의 세 번째 초대장! 야하고 발랄하게 돌아온 KEN작가의 신작 아름다운 꽃의 왕국 플로레아는 대대로 여왕이 다스려 온 나라. 현 여왕 리시안서스는 아름답고 현명하나 남자에 통 관심이 없어 후계가 불안정하다. 그때 이웃나라 헤이반의 침략 소식이 들려오고 작정하고 맞선 플로레아의 반격에 마침내 승기가 기울기 시작한다. 그 포로이자 진상품으로 끌려온 것은 다름 아닌 전장의 검은 사자, 아슬란! 플로레아인과 다르게 야성적이고 강한 그 모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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